엔비디아, AI 직접 구동하는 'RTX 스파크' 노트북 출시

엔비디아, AI 직접 구동하는 'RTX 스파크' 노트북 출시

최대 128㎇ 메모리 탑재…영상 편집·고사양 게임 지원
에이수스·델·HP 등 6개사 판매…가격 약 346만원부터

[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엔비디아가 인터넷 연결 없이도 일부 인공지능(AI) 모델을 실행하는 노트북 플랫폼 'RTX 스파크(RTX Spark)'를 출시한다.

엔비디아는 16일(현지시간)부터 에이수스·델·HP·레노버·마이크로소프트·MSI 등 6개 기업을 통해 RTX 스파크 노트북을 세계 시장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격은 2599달러(약 346만원)부터다.

엔비디아, 'RTX 스파크' 정식 출시. [사진=엔비디아]

RTX는 사실적인 그래픽 표현과 AI 작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의 기술 브랜드다. RTX 스파크는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와 그레이스 중앙처리장치(CPU)를 결합한 반도체를 탑재했다. 미디어텍도 CPU 설계에 참여했다.

최대 128기가바이트(GB)의 메모리를 CPU와 GPU가 함께 사용한다. AI 연산 성능은 최대 1페타플롭으로 초당 1000조번 계산하는 수준이다. 숫자의 정밀도를 낮춰 처리 속도를 높이는 4비트 부동소수점(FP4) 연산 기준이다.

특징은 AI 모델을 노트북에서 직접 실행한다는 점이다. 외부 서버에 접속하지 않고도 기기에 저장된 일부 모델을 구동할 수 있다. 다만 이메일이나 일정 등 외부 서비스에 접속하는 작업에는 인터넷 연결이 필요하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코드를 작성하거나 여러 작업을 처리하는 AI 에이전트도 지원한다. 깃허브 코파일럿과 헤르메스, 오픈클로, 퍼플렉시티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RTX 스파크는 엔비디아 AI, RTX 그래픽, 쿠다(CUDA)의 성능을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와 하나의 PC에 결합해 창작과 게이밍, 개인용 AI 에이전트 실행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영상 편집과 그래픽 작업도 지원한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전원 어댑터를 연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8K 영상을 편집하고 최대 90GB 규모의 3차원(3D) 장면을 렌더링할 수 있다.

어도비는 포토샵과 프리미어에 엔비디아의 AI 가속 기술을 적용해 영상 재생과 편집, 색 보정 등의 작업을 빠르게 처리하도록 한다. 두 프로그램은 출시 시점에 제공되는 베타 버전부터 RTX 스파크를 지원한다.

게임에서는 AI로 화질과 화면 움직임을 개선하는 'DLSS 5'를 지원한다. '사이버펑크 2077'과 '포트나이트', '마블 라이벌즈', 'NBA 2K27' 등을 즐길 수 있다. 엔비디아는 1440p 해상도에서 초당 100프레임(FPS) 이상의 성능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개발자는 별도 고성능 서버 없이 노트북에서 AI 모델을 개발하고 시험할 수 있다. 엔비디아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윈도 환경의 AI 개발 소프트웨어도 지원한다.

출시 제품은 에이수스 프로아트 P14·P16, 델 XPS 16, HP 옴니북 울트라, 레노버 요가 프로 9n, 서피스 랩톱 울트라, MSI 프레스티지 N16 등이다. 국내 가격은 제품 구성에 따라 달라진다.

/권서아 기자(seoahkwo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