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신작 '도깨비의세계'가 출시 닷새 만에 구글 플레이 매출 1위에 올랐다. 외형 상품과 캐릭터 성장 요소를 분리해 과금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 의견을 반영한 점이 초기 흥행 배경으로 꼽힌다.
15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도깨비의세계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구글 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1위에 오른 이후 3일 연속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도깨비의세계는 슈퍼캣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퍼블리싱하는 MMORPG로 지난 8일 출시됐다. 한국 전통 설화 바탕의 세계관과 도트 그래픽, 다양한 도술을 조합하는 전투 시스템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의복과 탈것 등 외형 상품에 캐릭터 성장과 관련된 능력치를 적용하지 않았다. 꾸미기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전투력이 직접적으로 높아지지 않도록 해 외형 수집과 성장 시스템을 구분했다.
게임 플레이를 통해 성장에 필요한 재화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한 점도 특징이다. 이용자는 필드 보스와 레이드, 문파 콘텐츠 등에 참여해 핵심 재화인 금전을 획득할 수 있다. 이를 활용해 도술과 성장 재료를 구매하거나 엽전으로 교환할 수 있다.
거래소에서는 이용자 간 아이템을 금전으로 사고팔 수 있다. 유료 재화로 구매한 일부 외형 상품과 멤버십도 거래 대상에 포함된다. 직접 결제하지 않은 이용자도 게임에서 모은 재화로 해당 상품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다.
출시 이후에는 이용자 의견을 반영해 게임 시스템을 조정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9일 임시 점검을 통해 초반 필드 몬스터와 퀘스트 보스의 전투 난이도를 낮추고, 필드 보스 및 문파 콘텐츠에서 얻는 금전 보상을 확대했다.
지난 13일에는 도술 밸런스와 편의 기능 개선 계획을 안내했다. 오는 21일 정기 점검에서는 도술 강화·돌파 진행 내역을 초기화하고 사용한 재화를 소급 지급할 예정이다. 이용자가 기존 육성 방향을 변경할 때 발생하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이 밖에도 이용자의 플레이 기록과 성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성 방향을 안내하는 인공지능(AI) 챗봇 묘롱을 도입했다. 장비 강화에 실패하더라도 장비가 파괴되거나 강화 단계가 하락하지 않도록 설계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