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가 퀄컴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를 탑재한 신형 서피스 프로와 서피스 노트북을 공개했다. 로컬 AI 추론 성능을 전작보다 최대 95% 끌어올리고,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AI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AI PC' 경험을 강화한다.

브렛 오스트롬 MS 서피스 부문 기업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마우이에서 열린 '스냅드래곤 서밋 2026'에서 케다르 콘답 퀄컴 수석부사장 겸 컴퓨팅·게이밍 부문 본부장과 대담을 갖고 신형 서피스 제품과 양사의 AI PC 협력 방향을 소개했다.
오스트롬 부사장은 PC 성능에서 단순한 최대 수치보다 실제 사용 환경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단순한 성능만이 아니다"며 "브라우저 탭 30개를 열고 통화를 진행하면서 로컬 AI 모델까지 동시에 실행할 때, 사용 10시간째에 기기가 어떤 성능을 내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AI 연산 방식에 대해서는 클라우드와 온디바이스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접근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봤다. 오스트롬 부사장은 "AI가 한 곳에만 국한돼서는 안 된다"며 "일부 작업은 기기에서 처리하는 것이 더 빠르고 항상 이용할 수 있으며 데이터도 기기를 떠나지 않는다. 반면 다른 작업은 클라우드의 규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작업 대부분은 두 환경 사이를 오가며 처리되고, 때로는 하나의 세션에서도 그렇게 된다"며 "스냅드래곤 기반 PC는 사용자가 둘 중 하나를 선택할 필요가 없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MS는 이날 스냅드래곤 X2 플러스를 탑재한 12인치 '서피스 프로'와 13인치 '서피스 노트북'을 공개했다. 서피스 노트북은 최대 22시간의 배터리 사용시간을 제공하며, 이전 세대보다 로컬 AI 추론 성능을 95% 높였다.
서피스 프로는 화면 밝기가 25% 향상됐고 그래픽 성능은 60% 이상 개선됐다. 상시 연결을 지원하는 5G 모델도 제공한다. 두 제품은 발표 당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새로운 '서피스 마우스'도 선보였다. 기존 서피스 펜과 터치패드에서 제공하던 햅틱 피드백을 마우스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오스트롬 부사장은 "액세서리는 단순한 추가 제품이 아니라 데스크톱 경험을 완성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MS와 퀄컴은 신형 서피스 제품을 칩 단계부터 공동 개발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오스트롬 부사장은 "오늘 선보인 모든 제품은 스냅드래곤을 기반으로 실리콘 단계부터 사용자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