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산 북항친수공원 경관수로에 나타난 상어를 보기 위한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부산광역시가 현장 안전관리에 나선다. 연휴 기간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관계기관과 비상대응체계를 구축하고 교통·구급 등 현장 관리도 강화한다.
부산시는 지난 22일 북항친수공원에서 동구청과 경찰, 소방, 해경, 국립수산과학원, 부산항만공사, 부산시설공단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방문객 증가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과 경관수로에 머물고 있는 상어의 안전한 이동 방안 등이 논의됐다.
시는 추석 연휴 동안 푸른도시국장을 실장으로 하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관계기관별 안전관리 계획을 공유하고 현장에서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에 즉시 상황을 전파할 계획이다.

현장에는 부산시와 부산시설공단, 동구청, 경찰 등에서 하루 50명 안팎의 비상근무 인력을 배치한다. 방문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 제4·5보도교와 수변부를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해경과 소방도 하루 두 차례 순찰에 나선다.
사람이 몰릴 경우에는 현장 안내를 통해 방문객을 분산시키고 혼잡 구간의 진입을 제한한다. 상황에 따라 일부 구간을 통제하거나 방문객의 이동을 유도하는 등 단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야간에는 기존 수로변 출입 제한 조치도 유지한다. 현재 경관수로 주변은 매일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차량 흐름 관리도 함께 이뤄진다. 시는 북항친수공원 주차장 진출입 상황을 확인하고 경찰·동구청과 함께 주변 불법 주정차 계도에 나선다. 구급차 등 긴급차량의 현장 접근이 원활하도록 통행 공간도 확보할 예정이다.
북항친수공원 주차장 464면이 가득 찰 경우에는 약 1500면 규모의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주차장을 안내해 차량을 분산한다. 교통 혼잡이나 긴급상황 발생 시에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간 정보를 공유하며 공동 대응한다.
상어의 이동 상황도 지속적으로 확인한다. 부산시는 추석 연휴까지 상어가 스스로 경관수로를 빠져나가 해역으로 이동하는지를 살필 예정이다.
연휴 이후에도 상어가 수로에 머무를 경우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기관과 구조 방안을 협의한다. 오는 28일에는 국립수산과학원과 해경, 부산항만공사 등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어 상어의 상태를 확인하고 해역으로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방법과 필요한 인력·장비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