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일본 정부가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북한과의 대화를 모색하면서도 북한 선수단의 신칸센 이용은 제한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이를 차별적 조치라고 반발했다.
북한 측은 또 관계 개선 모색을 위한 일본 측 접촉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북한 선수단 관계자는 일본 체류 기간 신칸센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안전 확보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측은 차별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이런 상황에서 일본 정부는 방일 중인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접촉해 북일 교류 의사를 전달하려 했다.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일본 정부 관계자는 대회 개막식이 열린 나고야에서 이동 중이던 김 체육상에게 말을 걸어 일본 방문을 환영하고 교류 확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일본 측 관계자의 신분과 소속이 북한 측에 명확하게 전달되지 않았고, 수행원이 중간에 개입했다. 김 체육상은 별다른 답변 없이 현장을 떠났다.
일본 정부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북한과의 접촉 기회를 만들려 했지만 뚜렷한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은 북한 선수단에 대한 신칸센 이용 제한 등도 북한 측 반응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전했다.
북일 관계는 최근에도 냉각된 상태다. 북한은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을 비판하며 일본과의 대화에 거리를 두고 있다.
일본인 납치 문제에서도 입장차가 크다. 북한은 이미 해결된 문제라는 입장인 반면 일본 정부는 계속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김 체육상은 북한의 체육 행정을 총괄하고 북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도 맡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관계자 자격으로 일본을 찾았다.
교도통신은 북한이 이번 방문을 북일 관계 개선의 계기로 보기보다 스포츠 교류에 한정하고 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