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곽민구 기자] 엔씨의 서브컬처 신작 2종이 잇달아 시험대에 오른다. MMORPG를 주력으로 성장해온 엔씨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서브컬처를 낙점한 것이다.
엔씨는 10일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프론티어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는 오는 14일까지 한국과 일본, 북미 등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모바일과 PC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진행된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애니메이션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메인 스토리 3장과 스핀오프 스토리, 신규 레이드, 신규 캐릭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는 오는 17일 개막하는 ‘도쿄게임쇼 2026’에서 공개된다. 디나미스 원이 개발 중인 서브컬처 RPG로 엔씨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았다.
엔씨는 도쿄게임쇼에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단독 부스를 마련한다. 현장에는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시연 버전이 준비된다. 관람객은 시나리오와 전투 콘텐츠 중 하나를 선택해 체험할 수 있다. 행사 개막일에는 게임 초반 이야기를 담은 ‘프롤로그 다이제스트 PV’도 공개한다.
서브컬처, 신규 IP 발굴 핵심 축…22조 시장 공략
엔씨는 외부 개발사 투자를 통해 서브컬처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2024년 빅게임스튜디오에 370억원을 투자해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을 확보했으며, 올해 1월에는 다이나미스 원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 같은 행보는 신규 IP 발굴 전략의 일환이다. 엔씨는 지난 3월 기존 IP 고도화와 신규 IP 발굴, 모바일 캐주얼 사업 확장을 3대 성장 전략으로 제시했다. 신규 IP 발굴에서는 서브컬처와 슈팅 등으로 장르를 넓히고 있다.
김택진·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도 “슈팅과 서브컬처 장르의 경우 차별화된 역량을 가진 외부 스튜디오들과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대 성장 전략 중 모바일 캐주얼에서는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엔씨는 올해 2분기 저스트플레이 연결 편입에 힘입어 모바일 캐주얼 매출 169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22%에 해당한다.
모바일 캐주얼이 새로운 수익원으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서브컬처도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 시험대에 오른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디지털 광고·마케팅 전문기업 인크로스는 지난해 발간한 ‘서브컬처 게임의 흥행 공식’ 보고서에서 글로벌 서브컬처 게임 시장이 2025년 50억 달러(약 7조2000억원)에서 2033년 153억 달러(약 2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15%다.
엔씨는 특히 일본 이용자 공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와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선보이며 출시 전 현지 인지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엔씨 관계자는 “신규 IP 발굴의 핵심 축으로 서브컬처 등 다양한 장르의 클러스터 구축을 꾀하고 있다”며 “서브컬처 장르로 출시되는 두 게임은 전문성 있는 개발사가 개발하고 엔씨가 퍼블리싱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곽민구 기자(allrounder926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