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SK브로드밴드노동조합(위원장 김달우)은 데이터센터(DC) 사업 분사와 관련해 9일 "SK브로드밴드의 성장재원과 분사 이후 성장전략, 이동·잔류 구성원에 대한 보호대책을 제시하라"고 사 측에 요구했다. SK브로드밴드(대표 김성수) 사측은 "진정서 있는 대화를 통해 노사 상생의 합리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재 공개된 거래구조상 SK브로드밴드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DC 사업 분리에 따라 SK브로드밴드에 돌아오는 대가가 있는지, 분사 이후 미래 성장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인지 회사가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SK브로드밴드는 존속법인 SK브로드밴드와 신설법인 SK호라이즌으로 인적분할될 예정이다. SK호라이즌에는 기존 데이터센터와 건설 중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해저케이블 사업 등이 포함된다.
거래 규모는 총 3조811억원이다. SK텔레콤은 SK호라이즌 구주 매각으로 1조8811억원을 확보하고, SK호라이즌에는 신주 발행을 통해 1조2000억원이 유입된다.
구주 매각대금 1조8811억원은 SK텔레콤에, 신주 발행대금 1조2000억원은 SK호라이즌에 귀속되지만, 현재 공개된 거래구조상 SK브로드밴드로 직접 유입되는 자금은 확인되지 않는다는 게 노조 측 시각이다.
이들은 "SK텔레콤의 구주 매각대금 중 일부가 SK브로드밴드의 미래 성장재원으로 재투자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분사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과 구체적인 투자·재원 조달 계획을 제시하고, 이동·잔류 구성원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보상과 보호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SK브로드밴드 측은 "회사는 노조와 지속성장을 위한 비전 공유 등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오해를 해소하고, 노사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