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유현오)가 검색의 강자 네이버를 넘어서기 위해 공유기능을 극대화한 '웹2.0'을 포털 사이트에 적극 도입했다.
13일 자사의 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에 커뮤니티 기능이 강조된 블로그 '미니채널(miniCH.nate.com)'과 내가 만드는 포털 '마이네이트(http://my.nate.com/)'를 오픈한 것.
'미니채널'은 이날 6시부터 서비스되고, '마이네이트'는 현재도 서비스되고 있다. '미니채널'은 한마디로 커뮤니티 기능이 강조된 블로그다.
콘텐츠를 퍼다 나르는 게 아니라 링크단위로 공유돼 저작권 침해문제에서도 자유롭다.
URL과 링크 단위로 정보가 공유되기 때문에 내가 옷을 사려고 다른 쇼핑몰을 방문했다 해당사이트(URL)에 '티셔츠'라는 키워드를 붙여(태깅) 미니채널에 등록해 두면, 다른 네티즌들이 고른 티셔츠 관련 URL들이 자동으로 '미니채널'로 배달돼 나중에 옷을 고를 때 참조할 수 있다.
또한 회사내 인트라넷에 이 미니채널 주소를 올려두면 동료들의 댓글 반응도 '미니채널'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마이네이트'는 개인 포털을 지향한다. 각종 뉴스포털이나 정보사이트 등에 있는 내용을 자신의 구미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게 장점. 네이트닷컴 홈페이지 윗쪽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자신이 콘텐츠를 편집할 수 있다.
역시 태그(꼬리표)단위로 정보가 유통되기 때문에, 기존 포털들이 채용한 맞춤형 뉴스서비스 프로그램인 'RSS(Really Simple Syndication)'가 지원되지 않는 페이지의 정보도 받아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외에도 '내설정 기억' 기능을 통해 한번 아이디와 페스워드를 입력해 놓으면 로그아웃상태에서도 메일, 쪽지의 수신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포털 메인화면의 뉴스, 게시판, 통, 엔터테인먼트 영역에 대해 3단계 중 선택이 가능토록 '영역 편집권'을 제공했으며, 메인 상단의 섹션 이동 메뉴들도 자신이 자주 방문하는 곳에 따라 선택해 재배열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마디로 '내가 만드는 포털' 기능을 강화한 셈이다.
SK커뮤니케이션즈 유현오 사장은 "네티즌들이 웹에서 원하는 정보를 얻는 방식은 향후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미니채널과 마이네이트는 사용자들이 정보를 찾는 방식이 아닌 정보가 사용자에게 배달되는 혁신적 서비스로 본격적인 웹 2.0 시대의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개인감성 커뮤니티인 싸이월드와 웹2.0기반의 네이트닷컴, 정보중심 블로그인 통, 메신저 네이트온이 각각의 특성에 맞게 발전할 것"이라며 "최근 인수한 전문 블로그인 이글루스는 당분간 독립적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블로그와 미니채널(블링크)비교(출처: SK커뮤니케이션즈)
구분 | 블로그(weB log) | 블링크(weB link) |
공유대상 | 정보, 콘텐츠 | URL, 링크 |
서비스 유형 | 1인미디어 | 태깅서비스, 북마크 서비스 |
◆국내외 미니채널 유사서비스 비교(출처:SK커뮤니케이션즈)
미니채널 | 미국, 델리셔스 | |
구분 | (minich.nate.com) | (del.icio.us) |
정의 | 모든 링크의 공유서비스 | 북마크 공유사이트 |
핵심서비스 | 블링크 태그 단위 콘텐츠의 목록화, 자동배달 정보가 목록단위로 유통 | 태그단위 콘텐츠의 분류, 수집 |
차별화 장점 | 목록제작자의 명성가치 관심 정보의 진화, 배달 | 양질 콘텐츠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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