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금융지주 체제 전환

KB국민은행, 인도네시아 금융지주 체제 전환

신청 14개월 만에 감독당국 승인⋯기존 IT 법인, 지주사로
KB뱅크 인도네시아 적자 폭 축소 등 경영 정상화 '시동'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법인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글로벌 사업 구조 개편에 속도를 낸다.

국민은행은 최근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금융지주회사 설립 계획을 승인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6월 계획안 첫 제출 이후 승인까지 약 14개월이 소요됐다.

KB금융그룹 전경 [사진=KB금융그룹]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운영 및 설립 계획, 지분 구성 등 인도네시아 당국이 요구하는 조건을 정밀하게 검토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시일이 소요됐다”며 “글로벌 인허가 절차의 특성상 현지 감독당국의 신중한 심사를 거치며 일정이 소화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신규 법인을 세우는 대신 기존 정보기술(IT) 법인인 ‘KB데이타시스템 인도네시아’를 지주사로 전환한다. 이후 국민은행이 보유한 KB뱅크 인도네시아 지분 66.88%를 넘겨 KB뱅크를 지주사의 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식이다. 관련 지분 이전 작업은 승인일로부터 1년 이내에 완료할 예정이다.

지배구조 재편과 맞물려 현지 법인의 실적 체질 개선도 가시화되고 있다. KB뱅크 인도네시아의 올해 상반기 순손실은 41억원으로 전년 동기(808억원) 대비 적자 폭을 개선했다. 같은 기간 영업수익 역시 2846억원에서 5363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