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추방하라"⋯캐나다 국민청원 17만명 동참

"美 대사 추방하라"⋯캐나다 국민청원 17만명 동참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에 대한 반감이 확산한 캐나다에서 미국대사를 퇴출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1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현재 피트 훅스트라 미국대사를 퇴출해 달라는 내용의 의회 청원에 17만명 이상이 서명했다.

공화당 하원의원 출신인 훅스트라 대사는 캐나다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론을 충실하게 전달해 온 인물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51번째 주 관련 발언을 소셜미디어에 공유했고, 이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반응을 '감정적'이라고 일축해 여론의 반발을 샀다.

청원서에는 훅스트라 대사를 외교적 기피인물로 지정하는 것 외에도 미국의 캐나다 국내 정치 개입문제를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구성 요구도 포함됐다.

미 국무부 당국자들이 캐나다에서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앨버타주(州) 활동가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는 것.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네덜란드 대사를 지냈던 훅스트라 대사는 2020년에도 현지 미국대사관에서 반이민 성향의 네덜란드 정당과 행사를 개최해 국내 정치 개입 비판을 받았다.

캐나다는 국민청원이 의회 논의 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500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야 한다.

NYT는 훅스트라 대사 퇴출 청원이 17만 명 이상의 서명을 확보한 만큼 올가을 의회에서 정식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에 대한 캐나다인들의 여론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급격하게 악화했다.

지난 6월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미국을 신뢰할 수 있는 협력국으로 평가한 캐나다인은 35%에 그쳤다. 지난 2022년 조사에서는 82%였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