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면 안 한다더니"…임신 준비 중에도 '이것' 포기 못 하는 남편 [헬스+]

"결혼하면 안 한다더니"…임신 준비 중에도 '이것' 포기 못 하는 남편 [헬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결혼한 이후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흡연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재 흡연자 남편과 임신을 계획 중이라는 아내 A씨의 고민이 올라왔다.

결혼한 이후는 물론 임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흡연만은 포기하지 못하는 남편때문에 고민에 빠진 아내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A씨는 "(남편이) 결혼하면 (담배를) 끊는다고 했는데 못 끊고 있다"며 "임신 준비 중에도 못 끊는다. 아이가 생긴다고 끊을 수 있나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산전검사에서 (결과가) 나쁘지 않게 나오고, 의사도 별 말을 안 하니까 그냥 안 끊는 거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초는 아니고 전자담배를 피운다. 흡연 연기 달고 오는 것도 싫고 아이를 키운다면, 중간에 담배 피우러 가는 것도 보여주기 싫을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끊으라고 하는 게 강요인 건가. 그냥 놔둬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나"라며 "이거 (흡연) 아니면 스트레스가 안 풀린다고 하니 할 말이 없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산모의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 역시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는 산모의 직접 흡연은 물론, 간접흡연 역시 태아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경고했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lindsayfox]

이재일 산부인과 전문의는 "담배 연기에는 니코틴, 중금속, 발암물질 등이 많이 포함돼 있다. 간접 흡연한 사람들의 혈액을 검사해 봤더니 그 중 니코틴과 카드뮴 같은 중금속의 농도가 증가했다는 것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유해물질은 태반을 통과한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니코틴이 태반을 통과하면 태반 속 혈관을 수축시켜 태반에 혈액을 공급하는 산모의 혈관도 수축시키고 태아의 혈관도 함께 수축시켜 태반 순환을 방해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신 초기에는 배아조직의 손상까지 일으킬 수 있다"며 "저체중 출생아, 조산, 만삭 전 조기양막파열, 태반조기박리, 영아돌연사 증후군 등의 문제가 간접흡연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문의는 "임신 중 전자담배에도 노출되면 안 좋다는 연구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전자담배에도 니코틴이 들어 있고 일반 담배에 비해 해로운 물질이 덜 들어 갔다고 하지만 대신 더 들어간 것들도 있다. 좋은 향이 나게 하는 방향 성분도 해로울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