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네이버 "AI 인프라,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 예상⋯중동·남미서도 논의"

[컨콜 종합] 네이버 "AI 인프라, 내년 상반기부터 매출 예상⋯중동·남미서도 논의"

2분기 매출 16.2% 늘며 역대 최대⋯AI 인프라 투자 등에 영업익은 0.2% 감소
"2027년 55메가와트(MW), 순차 확장해 기가와트(GW)까지⋯수요 지속 전망"
"AI 광고 첫 수익화, 초기 성과 긍정적⋯10월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새벽배송 도입"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7일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하는 '인공지능(AI) 팩토리' 구축 사업과 관련한 매출은 내년 상반기부터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I의 확산, 산업 전반의 AI 전환 등에 AI 컴퓨팅 수요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중동의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에 대한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남미도 초기 단계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내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시작으로 기가와트(GW)까지⋯수요 지속 전망"

이날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최 대표는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네이버의 중동과 남미 진출 가능성을 이같이 밝혔다. 엔비디아, 대체 투자사 브룩필드와 함께 AI 인프라 사업을 세계 시장으로 확대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2027년 상반기 55메가와트(MW) 규모를 시작으로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7년 말에는 100MW, 2028년 200MW로 확장하고 최종적으로는 기가와트(GW)급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최근 저비용 고효율 모델의 등장으로 컴퓨팅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며 "그러나 단위 연산 비용이 낮아질수록 오히려 AI 적용과 추론, AI 에이전트가 확산해 전체 연산 수요를 견인할 것이라 보고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인프라를 확충하는 한편, 데이터 주권을 지키면서 AI 인프라를 확보하려는 수요가 있는 국가(지역)도 공략 중이다. 최 대표는 "세종 데이터센터는 현재 1개 부지에 건물이 증설됐고 3분의 2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장 중"이라며 "내후년 계획인 200메가와트(MW) 규모까지 빠르게 진입하기 위해 외부 상면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하며 이는 대부분 확보한 상태"라고 했다.

이어 "중동의 경우 데이터센터 구축과 클라우드 스택에 대한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남미도 초기 단계 논의가 진행 중"이라며 "중장기적으로 1기가와트(GW)까지 확충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수요나 그린필드(빈 부지에 데이터센터를 새로 지음)만으로는 부족하며 글로벌 파트너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I 검색 요약 광고, 초기 성과 긍정적⋯10월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새벽배송 도입"

'AI 팩토리'를 키워드로 하는 AI 인프라를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낙점하고 기반을 다진 가운데, 검색(광고)과 쇼핑(커머스) 등 핵심 사업 부문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 견인을 뒷받침한다. AI 인프라 투자 등의 영향으로 2분기 영업익은 0.2% 줄었지만 매출은 약 16% 증가한 3조388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왈라팝(스페인), 포시마크(북미), 소다(일본) 등 개인 간 거래(C2C) 사업 성장에 힘입은 글로벌 도전 영역은 처음으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최 대표는 "검색 결과를 AI가 요약해 보여주는 'AI 브리핑' 광고의 클릭당 단가는 기존 검색 광고 대비 30%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클릭률(CTR) 역시 30% 이상 높게 나타났다"며 "이는 생성형 AI 서비스가 네이버의 새로운 광고 매출원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AI 광고를 통해 검증한 랭킹·추천 기술을 네이버 내 광고 상품 전반에 적용해 광고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커머스(쇼핑) 부문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최 대표는 "10월부터 멤버십 전용 반품센터를 통해 빠른 반품을 지원하고 전용 새벽 배송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이 같은 혜택 도입이 멤버십과 N배송(주문 시 소비자에게 정확한 도착일을 미리 알려주고 약속된 날짜에 배송을 보장)의 선순환을 강화하고 하반기 N배송 성장에 속도를 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네이버는 2026년 2분기 매출 3조3888억원, 영업이익 520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0.2% 감소했다. 영업 이익률은 15.4%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