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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히 우리애를 잘라?"…직장까지 참견하는 Z세대 부모들 '난리'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에서 Z세대의 부모들이 성인인 자녀들의 직장에까지 전화를 하거나 취업 과정에 관여하는 등의 행동을 해, '헬리콥터 부모' 문제가 불거졌다.

헬리콥터 부모 이미지 [사진=제미나이 AI 생성 이미지]

헬리콥터 부모란 자녀의 주변을 마치 헬리콥터처럼 맴돌면서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부모를 말한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알래스카주 페어뱅크스의 인력 파견 업체 최고운영책임자(COO) 스티븐 클라크가 최근 불성실한 24세 남성 직원을 해고하고 그의 어머니로부터 전화를 받았다고 전했다.

어머니는 '아들에게 한 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다가 거절당하자 언성을 높이며 항의했다.

한 하드웨어 유통 기업의 인사 책임자는 지난해 성과 평가에서 기대했던 결과를 받지 못한 Z세대 직원의 어머니로부터 그 이유를 설명해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

부모가 자녀를 대신해 건강보험 옵션을 문의하거나, 성인 자녀의 병가 전화를 대신 걸어주는 사례도 소개됐다.

취업 과정에서도 온라인 면접을 볼 때 부모가 조언하거나 자녀의 이력서를 들고 와 구직 의사를 전한 부모들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온라인 이력서 플랫폼 '제티'(Zety)가 Z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20%가 취업 면접에 부모와 함께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인사 관리자들은 부모의 과도한 개입이 지원자의 독립성 부족을 드러내며, 채용 후에도 회사와의 소통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