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한얼 기자] 에쓰오일은 올해 2분기 매출액 11조 3435억원, 영업이익은 96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40.9% 늘었고 영업이익은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에쓰오일 측은 "고유가로 인해 전분기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정유부문 영업이익이 정제마진 강세에도 불구하고 전분기에 발생한 일회성 재고 관련 이익이 사라지며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윤활부문의 역대 최고 수준 분기 영업이익이 이를 상당 부분 만회했다"고 설명했다.
부문 별 시황을 살펴보면 정유부문은 원유 가격이 분기 중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일시적으로 해제된 6월 말 급락했다.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정유제품 공급 상황이 심화되며 대폭 상승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제품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아로마틱 제품인 파라자일렌(PX)은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프레드(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의 차이)가 소폭 하락했다. 반면 벤젠(BZ)은 중국 내 생산설비의 낮은 가동률이 이어진 데다 미국향 수출이 재개되면서 스프레드가 다소 개선됐다.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 가운데 폴리프로필렌(PP)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로 프로필렌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졌다. 여기에 제품 가격 상승으로 수요까지 위축되면서 스프레드가 하락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역내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제한되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윤활 부문에서는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물류 제약이 겹치면서 수급이 크게 타이트해졌다. 이에 따라 윤활기유 스프레드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정유 부문은 여름철 드라이빙 시즌에 따른 운송용 연료 수요와 폭염으로 인한 발전용 연료 수요가 동시에 늘어나면서 계절적 성수기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여기에 일부 국가의 정유제품 수출 제한으로 공급도 제약을 받으면서 글로벌 수급은 당분간 타이트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아로마틱 제품의 경우 역내 생산설비 가동률 하락으로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다운스트림 산업의 수요 회복 여부가 시황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폴리프로필렌(PP)은 역내 신규 생산설비 증설에 따른 공급 증가 영향으로 스프레드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는 공급 차질이 점차 해소되면서 최근의 강세 국면이 완만하게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윤활 부문은 중동 지역의 생산 차질과 물류 제약이 정상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특히 Group III 윤활기유를 중심으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는 글로벌 재고가 낮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타이트한 수급 환경이 이어지면서 정유 시황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원유 재고는 최근 5년 평균 범위의 하단을 밑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휘발유와 경유 재고 역시 최근 5년 평균 하단에 근접해 전년 동기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초 상업 가동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기계적 완공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증 작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하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7년 초 상업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한얼 기자(eo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