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일본 키옥시아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낸드플래시 수요와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조엔을 넘어섰다.
키옥시아는 31일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7671억엔(약 15조7300억원), 영업이익 1조2700억엔(약 11조31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8421억7000만엔(약 7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본은 회계연도를 4월에 시작하는 기업이 많다. 키옥시아가 발표한 이번 1분기 실적도 올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1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약 28배, 순이익은 약 46배 늘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2.8%, 순이익은 106.6% 각각 늘었다.
다만 실적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못 미쳤다. 시장에서는 매출 1조8356억엔, 영업이익 1조3701억엔을 예상했다.
데이터센터용 낸드플래시 수요 증가와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비트 출하량 증가와 환율 효과도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탰다.
제품별 매출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스토리지 부문이 1조1747억엔(약 10조4580억원), 스마트디바이스 부문이 5257억엔(약 4조6800억원)을 기록했다.
키옥시아는 실적 발표와 함께 주주환원 방안도 제시했다.
회사는 투자 환경을 개선하고 주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보통주 1주를 3주로 나누는 액면분할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총 8000억엔(약 7조14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에서 발생한 지진의 영향은 이번 실적 자료에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키옥시아의 주요 플래시메모리 생산 거점은 미에현 욧카이치와 이와테현 기타카미에 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