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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김민석 '盧 죽일 것' 발언 기사, 사실과 달라…정정"

與 전대 앞두고 '24년 전 기사' 확산에…"불리한 내용만 유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8월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년 전 자신이 작성한 '김민석 당 대표 후보가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다고 말했다'는 기사가 8·17 전당대회를 앞두고 확산하자 "사실관계가 달랐다"며 직접 정정에 나섰다.

김 의원은 31일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가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고 말했다는 내용의 웹자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대량으로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며 "출처는 24년 전 제가 쓴 한겨레21 기사였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겨레신문 기자 시절인 2002년 11월 28일 '승부사 노무현 마침내 해냈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노무현 당시 새천년민주당 대선 후보와 정몽준 국민통합21 후보 간 단일화 협상 과정에서 정 후보 측 김 후보가 "협상 테이블을 발로 차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노무현은 내가 죽여버리겠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김 의원은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취재해 기사를 작성했지만, 김 후보와는 연락이 닿지 않아 당사자 확인을 하지 못한 채 기사를 마감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이후 김 후보로부터 직접 전화를 받아 설명을 들었고, 사실관계가 처음 취재 내용과 다르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처음 해당 내용을 전해준 취재원에게 다시 확인했더니 기존 입장에서 크게 물러서며 말을 흐렸다"고

김 의원은 이러한 사실을 확인한 뒤 김 후보에게 해명할 기회를 줄 겸 후속 인터뷰를 게재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영등포로 가겠다, 중앙정치에서 내려와 밑바닥에서 다시 시작'이라는 제목의 인터뷰에서 해당 의혹을 직접 물었고 김 후보는 '무협지 수준의 이야기이며 황당한 코미디다. 그런 말이 돌고 있다는 사실도 처음 들었다'고 부인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당시에는 이 후속 인터뷰 기사로 문제가 정리됐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24년이 지난 지금은 최초 기사만 다시 꺼내져 김 후보의 해명은 빠진 채 불리한 내용만 유포되고 있다"며 "이런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뒤늦게 국회에 들어와 지켜보는 저로서는 당황스럽고 무력감만 느끼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에 맞서 함께 싸웠던 민주당이 맞는지 생각하게 된다.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 더 단단한 민주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