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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에서 거주로, 달이 성큼 다가온다 [지금은 우주]

NASA, 착륙→인프라 구축→인류 상시 거주 등 단계적 접근

NASA의 케네디 우주 센터(플로리다주) 발사대 39B에 거치된 SLS(우주 발사 시스템)와 오리온 우주선. 보름달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인류가 달에 정착하고 상시 거주 공간 구축을 위한 긴 여정에 나섰다. 1969년 7월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이후 약 60년 만에 인류가 달에 정착하는 환경까지 나아갈 예정이다.

달 기지는 남극에 구축된다. 달 남극에는 얼음(물) 확보가 쉽기 때문이다. 접근은 단계별로 이뤄진다. 2029년까지 로봇 착륙선과 탐사 드론을 보낸다. 이를 통해 험난한 지형과 영구 그림자 지역을 정밀 탐사한다. 파악된 데이터를 통해 지도화하고 필수 기술을 미리 검증한다.

2032년까지 인류가 직접 달에 착륙 인프라 구축과 상시 거주 공간을 만든다. 상시 거주 공간을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 긴 밤과 극한의 낮은 온도, 미세 먼지 등 달의 극단적 환경을 이겨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단계가 마무리되면 2032년 이후 달에 반영구적 인류 체류 공간이 구축된다.

거주 시스템뿐 아니라 전력과 에너지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태양광뿐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전력망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술적 해결책이 필요하다. 여기에 통신과 항법 인프라도 뒤따라야 한다.

관련 기업들이 미국 항공우주청(NASA)과 움직이고 있다. NASA는 달 기지 구축에 있어 전략적 위치만 갖고 있으면서 민간 기업에 거의 모든 것을 맡기는 방침을 정했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 등은 달 착륙선 등 개발에 나선다. 아스트로보틱, 인투이티브 머신스 등은 정기적 화물 수송과 자원 공급 생태계를 맡았다. 아스트로보틱과 인투이티브 머신스는 NASA의 핵심 파트너이자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Commercial Lunar Payload Services) 프로그램의 선두 주자들이다.

여기에 달 기지 구축에 필요한 건축자재, 부가적으로 뒤따르는 여러 제품 개발도 이어지고 있다. 여러 계획이 나오고 있는데 3D 프린팅이 기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주항공청은 29일 NASA의 달 기지(Moon Base) 건설 총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Carlos Garcia-Galan)을 초대해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카를로스 박사는 유인 달 착륙 프로그램인 아르테미스(Artemis) 계획의 핵심 임무인 달 표면 상시 거주 기지 구축 프로젝트 전반을 지휘하고 있다.

달 기지(Moon Base) 건설 총책임자인 카를로스 가르시아 갈란(Carlos Garcia-Galan, 오른쪽에서 세번째) 박사가 달 기지 건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우주청]

그는 오리온 우주선의 조립, 시험, 비행 성능 검증을 이끌었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3호 임무를 통해 지구 저궤도에서 오리온 우주선과 민간 달 착륙선 간의 랑데부·도킹 시스템을 먼저 검증한다. 이를 바탕으로 2028년 아르테미스 4호 임무에서 유인 우주인을 달 표면에 착륙시킴으로써 달 기지 건설의 중대한 이정표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카를로스 박사는 “달 기지(Moon Base)는 미국 단독 사업이었던 아폴로 프로젝트와 달리 국제적으로 여러 협력사들과 함께 해야 하는 프로젝트”라며 “한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주요 기여국으로 참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인류의 영구적 달 상주를 설계하는 NASA의 핵심 책임자와 국내 우주 커뮤니티가 심우주 개척의 미래 비전을 함께 공유한 뜻깊은 계기”라며 “심우주 탐사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인한 만큼 이번을 기점으로 한·미 민간 우주 파트너십의 영역을 달 표면과 심우주 무대로 본격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