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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제헌절 맞아 "12월 3일 '국민주권의 날' 지정…반드시 기억"

"헌번 국민주권 정신,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증명"
"권력 사유화 세력 맞서 스스로 민주주의 쟁취"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토·농식품·해수부 등에 대한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7.16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문장원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제헌절인 17일 "위대한 대한국민은 '빛의 혁명'을 통해 우리 헌법에 새겨진 국민주권 정신이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온 세상에 증명했다"며 "매년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 날'로 지정해 그날의 의미와 정신이 다음 세대까지 온전히 계승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위대한 대한민국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에서 "국민주권정부는 이 위대한 역사를 반드시 기억하고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48년 오늘, 대한민국은 제헌헌법을 공포하며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선언했다"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이 국민주권의 원칙은 지난 78년 동안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탱해 온 나침반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헌절을 맞아,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과 자유, 민주주의의 가치를 오늘날 우리의 삶 속에서 어떻게 지켜나갈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보게 된다"며 "대한민국의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에 맞서 국민 스스로 주권을 지켜온 치열한 역사였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는 오랜 역사를 통해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확인해 왔다"며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는 현실임을 우리 모두에게 일깨워 주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의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해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월요일 '빛의 위원회'를 출범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리는 '빛의 위원회' 출범 기념 시민 초청 행사에서 전달할 자필 서명이 담긴 감사장 사진도 공개했다.

시민의 이름이 공란으로 비워진 감사장에는 "무장한 힘 앞에 맨몸으로 서서 증오보다 연대를, 폭력보다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에 새봄을 맞이할 수 있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대통령은 "한겨울 아스팔트 위에서 은박담요 한 장을 서로 나누며 밤을 지새운 시민들, 혹시 모를 추가 계엄에 대비해 국회 앞을 지킨 청년들, 농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남태령으로 달려가 연대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수많은 국민 여러분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제헌절을 맞아 청와대에서 열리는 '빛의 위원회' 출범 시민 초청 행사에서 시민들에게 수여할 감사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이재명 대통령 페이스북]
/문장원 기자(moon334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