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엇, 'TFT' 세트 16 '신화와 전설' 출시 예고…"'해금'으로 차별화"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한 마디로 하자면 '무한(infinite)'이다. 가능한 조합이 정말 많을 것이다.(스티브 모티머 기획 디렉터)"

라이엇게임즈는 11일 화상 브리핑을 열고 오는 12월 3일 출시를 앞둔 '전략적 팀전투(이하 TFT)'의 신규 세트 16 '신화와 전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스티븐 모티머 기획 디렉터를 비롯해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프로듀서, 마리자 센테네라 이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신화와 전설의 주무대는 게임 내 배경인 '룬테라'의 모든 지식과 기록을 담은 거대한 도서관이 배경이다. 역대 세트중 가장 많은 규모인 100명의 고유 챔피언이 등장하며, 이전에는 볼 수 없는 '해금' 요소를 통해 챔피언을 획득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가령 '니달리'의 경우 2성 '니코'를 전장에 배치하면 해금돼 획득할 수 있으며 '사일러스'는 2성 '자르반', '가렌', '럭스'를 상점에 판매해야 한다.

개중에는 매우 까다로운 해금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챔피언도 있다. 가령 7단계 유닛인 '라이즈(Ryze)'의 경우 서로 다른 4개의 지역 특성을 모두 활성화하고 전장에 배치해야 한다. 이때 라이즈는 개방한 각 지역 특성에 따라 공격 방식이 달라지는 등 다양한 시도가 가능하다.

스티븐 모티머 기획 디렉터는 세트 16에 해금 요소를 도입한 이유에 대해 "완벽하게 밸런스가 잡힌 메타라도 결과적으로 게임이 종료되는 양상은 반복적인 그림일 때가 많았다.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더 많은 유닛을 추가해서 다양성을 높이는 방법 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유닛 개수만 많아지면 자칫 유닛풀이 너무 커진다는 문제가 있었다. 다양성을 추가하되 유닛풀은 훼손하지 않기 위해 해금 체계를 채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100명의 유닛은 일단 말만 들으면 복잡할 것 같은데 실제로 플레이하면 기존의 일반적 세트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해금 요소 역시 직관적으로 돼 있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탐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트 16에서는 '데마시아', '슈리마', '빌지워터', '그림자 군도' 등 지역 마다 고유한 특성이 적용된다. 가령 빌지워터 지역 특성을 활성화할 경우 전용 암시장이 등장한다. 매 라운드 획득 가능한 '바다뱀 은화'를 사용해 능력치를 올리거나 암시장에서만 등장하는 아이템을 구매할 수도 있다.

라이엇게임즈는 오는 12월 진행되는 TFT '파리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장식 요소도 예고했다. 특히 프랑스 파리를 테마로 한 장식 요소들을 만나볼 수 있으며, 해방된 K/DA 합스타 아리와 해방된 반역왕 다리우스가 TFT 전장에 등장한다. 신규 미니 챔피언으로는 프레스티지 미니 핏빛달 미스 포츈과 미니 암흑 우주 럭스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머라이어 후이 장식 요소 프로듀서는 파리를 콘셉트로 내세운 배경을 두고 "파리 오픈을 기념하기 위한 취지"라며 "프랑스의 도시 경험을 장식 요소로 느낄수 있게끔 했다. 파리 오픈 시청하는 것 이외에도 다른 방식으로 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TFT e스포츠 편의성도 개선을 앞두고 있다. 이번 세트 16부터 TFT 전용 e스포츠 플랫폼 'Compete TFT'에서 예선 참가 방법과 일정 확인 및 등록 등 통합된 정보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마리자 센테네라 이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는 "TFT 오픈 대회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취지"라며 "우리는 2026년에도 새로운 것들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