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95)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버크셔)가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지분을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 [사진=EPA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age.inews24.com/v1/18bef77ba2c7c2.jpg)
14일(현지시간) 버크셔가 공시한 보유주식 현황 자료(Form 13F)를 보면, 버크셔는 9월 말 기준으로 알파벳 주식 43억3000만 달러(약 6조3000억원) 어치를 보유했다고 신고했다.
월가에서는 버핏과 2023년 별세한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이 과거 구글에 대한 투자 기회를 놓친 것을 후회한다는 발언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멍거 부회장은 2017년 연례 주주총회에서 "기술주 분야에서 저지른 최악의 실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구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버핏 회장도 구글 투자설명서를 작성한 사람들이 찾아온 적이 있다면서 "구글을 파악할 기회가 있었는데 놓쳤다"라고 아쉬워했다.
미 CNBC 방송은 버크셔의 포트폴리어 매니저인 토드 콤스나 테드 웨실러가 알파벳 투자를 주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앞서 2019년 버크셔의 아마존 지분 매입을 주도했다.
한편 버크셔는 올 3분기에도 애플 지분을 15% 줄였다. 다만 매도 후에도 애플 보유 지분가치는 607억 달러(약 88조원)로, 버크셔의 상장주 투자종목 중 여전히 평가가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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