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충남도가 해양수산부 주관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공모에서 보령시, 홍성군, 태안군 등 3개 시·군이 선정돼 국비 300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어촌 지역의 경제·사회적 활력 회복과 정주 여건 개선, 인구 유입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어촌의 생활 인프라 확충과 지역 자립 기반 강화를 위해 매년 추진되는 국책사업으로 내년 사업 대상지는 전국 30곳이다.

정부는 2029년까지 4년간 국비 2100억원을 포함한 총 3000억원을 투입한다.
충남의 어항 수는 전국의 4.7%에 불과하지만 이번 공모에서는 전국 국비 확보액의 10%를 차지하며 높은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지역은 △보령시 오천면 밤섬·술뚱권역(삽시도) △홍성군 서부면 속동·거차·수룡권역 △태안군 원북·이원면 청산·당산권역이다.

각 권역별로 100억원씩 투입돼 어항 및 배후마을의 생활기반시설(SOC) 확충, 경관 정비 등이 추진된다.
보령 밤섬·술뚱권역은 스마트 돌봄 서비스와 둘레길 조성 등 어촌 생활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조수간만 차로 여객선 접안이 어려운 선착장 개선에도 나선다.
홍성 속동·거차·수룡권역은 속동항·거차항·수룡항 등 어항시설을 정비하고 공동작업장과 진입로를 신설해 어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태안 청산·당산권역은 가로림만의 생태자원과 특산물 감태를 활용해 생태체험장과 6차산업 기반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도와 시군, 주민, 정치권이 함께 대응한 결과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며 “어촌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활력 있는 해양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내포=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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