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한국사 강사 전한길(본명 전유관) 씨의 유튜브 영상에 '폭탄 테러'를 예고한 댓글이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3일) 밤 11시께 전 씨 관련 유튜브 채널인 '꽃보다전한길'에 폭탄 테러를 암시하는 댓글이 달렸다. 댓글은 전 씨가 지난 1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설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에서 발견됐다.
작성자는 "사재(사제) 폭탄을 준비 중이다. 전한길 선생님의 쓸어버리자는 말씀에 주저앉아 울었다"며 "20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생을 바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네티즌의 신고로 댓글을 확인한 뒤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범행 대상과 장소가 특정되지 않았다"며 "우려 차원에서 구글 아이디 등을 통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전 씨는 최근 유튜브 영상과 집회 연설을 통해 '부정선거 의혹', '윤석열 대통령 탄핵 기각' 등을 주장하며 정치적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전 씨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수험생 온라인 카페에서 '정치적 변질'을 비판한 일부 수험생을 겨냥해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지금은 나라 살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조금만 기다려주시고 이해해달라"고 답했다. 아울러 자신을 '극우'라고 지적한 누리꾼에게는 "역사도 왜곡하면 안 되듯 사람에 대한 평가도 함부로 왜곡하면 안된다"며 "기성 정치인과 언론들이 짜놓은 프레임에 당신이 가스라이팅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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