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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세스위, 국내 기술로 ‘고속 무인 표적기’ 개발 본격 착수


최고 시속 450㎞ 돌파 국산 표적기 개발 목표
400㎞ 이상 고속표적기 개발 억세스위가 최초

[아이뉴스24 정재수 기자] 순수 국내기술로 시속 450㎞에 도달하는 고속 무인 표적기가 개발된다.

무인기 전문제조업체 억세스위는 자체 기술로 대공 사격 훈련용 직격형 고속 표적기 개발에 본격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억세스위에 따르면 고속 표적기는 그 동안 해외 수입에 의존해 왔던 품목으로 우리 군은 미국 크라토스사 ‘BQM-167A’ (시속 1000㎞·1대 당 10억)와 영국 키네틱사 ‘Banshee jet’ (시속 600㎞·1대 당 2억)을 사용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SM-2 함대공 미사일 실험을 위해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사 ‘미라크(Mirach) 40’ (시속 1000㎞)을 도입했다.

박상선 억세스위 제작이사가 개발한 고속 무인 표적기. 억세스위는 박 이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디자인의 표적기 제작에 본격 나섰다. [사진=억세스위]

미사일, 전투기 등 개발된 무기의 성능 검증을 위해서는 표적기 개발이 필수 과제다.

하지만 현재 사용 중인 외국산 표적기들이 고가인 탓에 군에서도 제대로 된 실험을 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신궁, 천궁, 천마 등 신무기를 개발해도 이에 맞춰 제 때 실험할 수 있는 효율적 비용과 성능의 무인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특히 고속 표적기는 유사 시 고도의 무인 공격기로 사용할 수 있어 군에서도 개발 요구가 큰 분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고속 표적기 개발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이에 억세스위는 국내 고속 표적기 1세대 개발자로 불리는 박상선 제작이사와 손잡고 본격 개발에 나섰다.

박 이사는 30여 년 넘게 무인표적기 관련 업무와 회사를 운영했으며 천마 훈련용 표적기(KADT-1), 육군용 소형표적기, 공군용 미스트랄 실사격용 소형표적기, 해병대 훈련용 소형 표적기 등을 납품했다.

박 고문이 개발한 표적기는 시험비행에서 시속 450㎞를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범 억세스위 대표는 “고속 표적기 특성 상 수 십㎞ 수준의 가벼운 무게가 요구되고 비행 환경은 음속이하 속도인 아음속(시속 800~1000㎞)에 속해 이 속도에서 자세를 제어하고 원하는 방향으로 비행한다는 것은 마치 낙엽을 태풍 속에서 비행시키는 것과 같은 일”이라면서 “결코 쉽지 않은 프로젝트지만 지금까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더 나아가 GPS자동 항법장치와 고출력 터빈을 장착해 고도화하는 한편 시속 800㎞ 이상 자율비행이 가능한 국내 고속 표적기 개발·제작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억세스위가 개발한 수직이착륙형 고정익 무인항공기 '넵튠(Neptune) V270'. [사진=억세스위]

한편, 억세스위는 순수 국산기술을 지향하는 무인기 전문 제조회사다.

2022년 육군 해안정찰용무인기 도입사업에서 군 적합 판정을 받았으며 지난해에 KAI의 수리온과 MUM-T(유무인복합연동체계) 실증 사업에 성공해 국내 최초로 전투장비에서 지상으로부터 통제권을 이양받아 무인기를 직접 조종하는 시대를 열었다.

현재 국방기술진흥연구소(KRIT)와 글로벌 방위산업 강소기업 육성 계약을 맺어 함상 자동이착륙, 해상 통신중계 등의 기술에 도전하고 있다.

/수원=정재수 기자(jjs388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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