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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무너질듯 흔들려"…올 가장 큰 '지진'에 창 깨지고 담 기울고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쿵쿵 땅 울리는 소리가 나서 옆집에서 공사하는 줄 알았는데 지진이었어요" "학교가 무너질 듯이 흔들리더군요" "걱정돼서 부모님께 전화하니 꽤 많이 흔들렸다고 합니다"

12일 오전 8시 26분 49초 전북 부안군 남남서쪽 4㎞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4.8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 지진으로 주택 벽체에 균열이 발생했다. [사진=전북자치도 ]
부안 지진으로 주택 벽체에 균열이 발생했다. [사진=전북자치도 ]

역대로는 16위 규모다.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들을 제외하면 전체 6위에 해당한다.

이어 같은 날 오후 1시 55분에 발생한 여진은 규모 3.1로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세번째로 강한 규모였다.

이처럼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면서 전북소방본부에 지진을 감지했다는 119신고는 77건이 접수됐다. 지진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도 총 32건이 접수됐다. 지진 발생 지역인 부안 31건, 인근 지역인 익산 1건이다.

시설 피해 유형을 보면 ▲유리창 깨짐과 벽에 금이 감 ▲창고 건물 벽쪽 금이 감 ▲화장실 타일 깨짐 ▲단독 주택 담 기울어짐 ▲맨션 문 개방 안 됨 등이었다.

전북 부안을 포함해 일부 학교가 휴업과 단축 수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이날 오전 11시 부안 동진초 병설유치원이 휴업을 결정했으며, 고창 영선고등학교에서 단축 수업을 했다. 전주 아중초에서는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했다.

지진으로 인해 11개 학교가 건물 균열 등 시설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 발생 후 서울·경기도 등 수도권까지도 지진을 감지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상청은 "지진 발생 인근 지역은 지진동을 느낄 수 있으니 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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