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가 3분기 매출 2조1609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한 것이다. 이런저런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가운데 다소 위안이 되는 성적표를 받아든 것이다. 영업이익은 1403억원으로 6.7% 줄었지만 시장 컨센서스 1274억원을 웃돌았다. 4분기는 광고 성수기여서 완만한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있다.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은 지난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모두 4% 증가한 1조295억원, 콘텐츠 부문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한 1조1315억원을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의 톡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5177억원을 기록했다. 톡비즈 매출 중 비즈보드, 카카오톡 채널 등 광고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1% 감소하고 전년 동기 대비 8% 늘었다. 선물하기, 톡스토어 등 거래형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포털 다음의 광고 사업 등이 포함된 포털비즈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832억원이다. 플랫폼 기타 매출은 카카오페이 글로벌 거래액 증가와 카카오모빌리티 전 사업 부문의 성장 등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4285억원을 기록했다.
웹툰·웹소설 등 스토리 매출은 일본 분기 최대 거래액 경신과 무빙 등 국내 오리지널 웹툰 지식재산권(IP) 조회수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2491억원을 기록했다.
뮤직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5133억원이다. 미디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46%,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070억원이다. 게임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262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지속적으로 성장 가능하도록 사업 구조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이용자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끊임 없이 투자하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경영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년 동안 총 492억원의 배당과 발행주식수의 1.4%인 4224억 원 규모 자기주식 소각을 완료했다. 2024년에는 한층 강화된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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