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set 2

"제주 도내 학교 수영장... 일반인에게 개방해야"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안전성 유지, 시설 관리 근거 마련 과제도 산적

[조이뉴스24 배정화 기자] 제주 도내 학교에서 운영 중인 수영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도 학교 수영장 개방을 위한 정책토론회 [사진=배정화 기자]

제주교육사랑협의회(회장 고호진)는 30일 제주학생문화원 소극장에서 ‘제주도 학교 수영장 개방에 따른 운영 및 관리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고호진 회장이 좌장을 맡아 패널 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토론자로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홍인숙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아라동갑)과 강동우 교육의원(제주시 동부), 최태희 제주대 체육학과 명예교수, 좌재봉 제주특별자치도 체육진흥과장, 오상혁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건강과장, 김명석 전 아라동 통장협의회장, 강나영 아라중 학부모회 총무가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학교 수영장을 도민들에게 개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하지만 어떻게 개방해야 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렸다.

홍인숙 의원은 "학교 수영장 개방에 대한 논의를 운영과 관리의 주체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정확한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준비를 행정에서 나서서 타당성 조사와 관계기관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나 공청회 등을 통해서 로드맵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안전에 대한 책임 소재의 분명성, 시설 유지 보수에 대한 근거 마련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학교 수영장은 아이들의 공간을 어른들이 빌려 쓰는 것이기 때문에 개방 시 학교장의 책임 소재에 대한 한계, 갈등 유발에 대한 의견도 도출됐다.

학교 수영장을 개방하더라도 수심이 1.2m 이하가 대부분이라 활용이 쉽지 않다는 의견도 나왔다.

강동우 교육의원은 "학교수영장 개방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공공 체육시설인 수영장이 선수들 위주이다 보니 일반 시민들이 활용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수영장을 더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들은 의회와 도청, 양 행정시 등 관계기관이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학교 수영장 개방 시 학교장의 책무, 운영주체(공공기관, 민간 위탁) 문제 등에 대해선 추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

한편 제주도에서 수영장을 운영하는 학교는 제주시 10곳, 서귀포시 4곳 등 총 14곳이 있다.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수영장은 학생들의 생존 수영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배정화 기자(bjh9881@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