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제1 원전 오염수 방류 시기가 다가오는 가운데 후쿠시마 인근 항만에서 잡힌 생선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방사선 물질이 검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교도통신,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매체는 "지난달 후쿠시마 원전 항만 내에서 포획된 우럭에서 1만8천㏃(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일본 식품위생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기준치(㎏당 100㏃)의 무려 180배에 달하는 수치다.
해당 우럭은 크키 30.5cm에 무게 384g으로, 원전 1~4호기 바다 쪽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에서 잡혔다. 지난 4월에도 같은 장소에서 붙잡힌 쥐노래미에서 ㎏당 1천200㏃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이에 후쿠시마현 소마시의 후타바어업협동조합장 일행은 같은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을 만나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불안감을 호소하며 방류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 같은 소식이 국내에도 전해지며 다시 오염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해양수산부는 "국민이 우려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입 규제와 안전 검사를 통해 절대 국내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원산지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3년 9월 후쿠시마 인근 8개 현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해당 지역의 수산물의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 중이다. 또 다른 지역의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밀 방사능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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