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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마음 둘 곳 잃었다" 귀국하는 이낙연, 비명(非明) 구심점 되나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달 24일 귀국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민주당 내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를 통해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고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1년에 걸친 (미국) 조지워싱턴대 방문연구원 생활을 마치고 독일 튀빙겐대와 베를린자유대에서 강연한 뒤 한국으로 돌아온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와 미중 경쟁을 연구했다"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생존전락-이낙연의 구상'이라는 책을 써내 꽤 많은 주목을 받았다. 부족한 책에 관심을 보여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대선·지방선거 연패 후 지난해 6월 미국으로 떠나 1년여간 조지워싱턴대에서 방문연구원 생활을 했다. 출국 당시 민주당의 엄중한 상황에 대해 "동지들이 양심과 지성으로 잘 해결해 가리라 믿는다"고 한 바 있으나, 이처럼 책을 통해 현실 정치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 됐다.

이 전 대표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경쟁을 펼쳤고, 최근 비명(비이재명)계와 친명(친이재명)계의 대립 구도가 격화되고 있어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 ▲코인 투자 김남국 의원 징계 ▲윤관석·이성만 의원 체포동의안 등을 놓고 친명·비명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일례로 비명계로 분류되는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회 위원장 선출 기준을 원점 검토하겠다고 발언하면서 친명계 반발이 나오고 있다. 행정안전위원장직에 내정됐던 정청래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면서 정 최고위원이 "이 약속 파기를 누가 했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한국으로 복귀하면서 민주당 내 역학 구도에 얼마나 변화를 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될 전망이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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