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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증권사 있으면 인수"…우리금융, 임종룡 회장 선임(상보)


"경영 승계 프로그램 새로 만들고 기업 문화도 개선"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내정 당시 '관치' 논란이 불거졌던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주주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됐다.

우리금융은 24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임종룡 내정자를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정식 선임했다. 이날 오후 취임식을 열고 임기를 시작하며, 임기는 오는 2026년 3월까지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아이뉴스24DB]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사진=아이뉴스24DB]

임 회장은 행정고시 24회로 기획재정부 1차관, 국무총리실장을 거친 뒤 2013년 NH농협금융지주 회장에 올랐다가 2년 만인 2015년 금융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임 회장의 굵직한 관료 이력 탓에 내정 당시 '관치 금융'이라는 비판이 있었다.

이에 세계 최대 의결권자문사인 'ISS'는 관료라는 이유로 반대하려면, 정부 영향력 등 반대파가 주장하는 우려에 설득력 있는 충분한 증거가 필요하다며 임 회장의 선임에 찬성 권고를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기존 정찬형 전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의 사외이사 연임 안건도 통과됐다. 윤수영 전 키움증권 부사장과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이밖에 안건에 오른 제4기 재무제표·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과 이사보수 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통과됐다.

임 회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의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증권사 인수 계획이 있고, 좋은 물건이 나오면 적극적으로 인수하겠다"며 "새로운 기업문화를 만드는 일, 우리금융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일, 지주 체제를 정상화하는 일에 주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새로 만들어서 작동시켜나가고, 주총 이후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추천위원회를 열어 절차나 방법을 확정해 바로 진행하겠다고도 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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