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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라스틱 생산·수거·처리 전주기 순환 실증한다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바이오플라스틱의 생산부터 수거·처리에 이르는 전주기의 순환구조 전반을 검증하기 위한 실증사업이 인천 강소특구에서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바이오플라스틱 미래테크포럼 출범식’을 진행했다.

이날 출범한 미래태크포럼은 인천서구 강소특구의 기술핵심기관인 인천대학교와 특구기업을 중심으로 연구개발특구의 각종 기술 혁신 지원 제도들을 망라해 최근 친환경 규제 강화 추세로 인해 기존 플라스틱의 대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바이오플라스틱 관련 신기술을 빠르게 실증해 세계 시장을 선점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바이오플라스틱은 석유 대신 식물이나 다른 생물학적 물질로 만들어진 플라스틱으로, 생산·처리 과정의 탄소 배출 저감에 유리하지만 아직 전체 플라스틱 재활용 체계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다각도의 과학적 검증이 필요한 단계이다.

협의체에서는 이 검증을 위해 바이오플라스틱 중 사탕수수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PLA(Poly-Lactic Acid), 미생물 세포 내 축적되는 고분자 화합물 유래 PHA(Poly-Hydroxyalkanoate Acid) 기반의 생분해플라스틱 제품들이 경제적·친환경적으로 생산·수거·처리될 수 있는 순환 구조 전반을 체계적으로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인천서구 강소특구를 시작으로 ➀강소특구의 공공기술 이전 기업이 생분해플라스틱 빨대를 생산하고, ➁특구 내 특정 공간에서 제한적 활용하고 수거한 뒤, ➂인천대학교의 국내 유일 생분해플라스틱 바이오가스화 실증 연구시설에서 분해를 거쳐, ➃여기서 나온 바이오가스(메탄)를 인천대학교 기숙사에 연료로 공급하고, ➄이 자원순환 전 과정을 인증시험기관에서 모니터링하는 실증 모델 구축에 착수할 예정이다.

협의체는 이 실증이 성공한다면 바이오플라스틱 기술의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CJ제일제당, BGF에코바이오, SKC, LG화학, 동원시스템즈, HDC현대EP, 토탈코비온, 네이처웍스 등 국내외 대기업들이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포장재 등의 친환경적 대용품을 고심 중인 스타벅스도 출범식에 참여해 향후 협력을 약속했다고 전해다.

권석민 과기정통부 과학기술일자리혁신관은 출범식에서 “올해 7월 인천 서구 강소특구 비전선포식에서 지역 신산업·일자리 창출 뿐 아니라 글로벌 환경 난제까지 해결하는 특별한 성공모델을 구현하겠다는 다짐이 있었는데, 그 약속대로 우리나라 미래 플라스틱 신산업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혁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 의미 깊다”며 “다양한 행·재정적,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연구개발특구는 신기술의 창출, 연구개발 성과의 확산, 사업화 촉진을 위해 현재 전국에 19개 조성돼 있다. 인천서구 강소 연구객발특구는 환경을 특화분야로 올해 7월 신규 지정됐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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