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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조사' 박희영, 구청장 공천 과정 논란도 재소환됐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이태원 압사 참사' 발생 전후로 부적절한 대처를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상)로 또다시 경찰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조사를 받는 가운데 과거 그의 공천 과정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뒤 "할 수 있는 역할은 다했다. 이태원 핼러윈 행사는 축제가 아니라 현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해 책임 회피론에 휘말렸으며 이후 박 구청장을 공천한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 대한 책임론으로까지 번졌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원석 정의당 전 정책위의장은 최근 "권 장관은 박 구청장을 공천한 정치적 연대 책임이 있다"고 꼬집은 바 있으며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 역시 "이런 무능력한 사람을 공천한 권 장관도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당시 박 구청장을 공천해 주기 위한 들러리 경선이 진행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로 공천받아 출마한 끝에 당선됐다.

당시 국민의힘 용산구청장 후보 5명(김정재·박규정·배기석·서정호·황춘자)은 경선 과정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되자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이 당에서 정한 경선 규칙과 절차에 따른 것인지 묻고 싶다"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경찰청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후 김경대, 정남길 후보와 함께 치러진 경선에서 박 구청장은 '용산구 국회의원 정책 특보'라는 직함을 사용했다. 이에 다른 후보들이 '특정인을 연상시키는 경력'이 들어간 직함 사용에 문제를 제기하자 서울시당이 '특정인 연상 경력'을 규제 규정에서 삭제했다는 의혹도 일었다.

일각에서는 "권 장관이 공직자로서 검증이 되지 않은 박 구청장을 공천했고 결국 이태원 참사가 발생했다"는 발언도 나온 바 있다.

한편 특수본은 박 구청장 등에 대한 재소환 조사를 마친 뒤 일부 피의자들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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