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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尹 실명 거론한 김여정에 "초보적 예의도 못갖춰…매우 개탄"


'문재인', '윤석열' 비교하며 '막말' 담화…"왜 보고만 있나" 국민 선동하기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사진=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전국비상방역총화회의를 주재하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을 선언했다고 조선중앙TV가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토론자로 나서 공개 연설을 통해 남측에 의해 코로나19가 북에 유입됐다고 주장하며 강력한 보복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위협했다.(사진 = 조선중앙TV 캡처) 2022.08.11.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정부가 24일 북한의 막말 담화문 발표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을 내고 "김여정 부부장이 우리 국가원수에 대해 저급한 막말로 비난하고 초보적인 예의도 갖추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개탄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 한반도의 긴장국면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으로 초래되었음에도, 도적이 매를 드는 식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전가하려는 태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또 "우리 국민에 대해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고 체제를 흔들어 보려는 불순한 기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한 뒤, "이러한 시도에 우리 국민은 누구도 동조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북한당국에 대한 인식만 더욱 나빠질 것이라는 점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담화에서 "그래도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막말로 비난했다. 현 정부를 지난 정부와 비교하며 윤 대통령을 실명 비난한 대목이다.

김 부부장은 "국민들은 윤석열 저 천치바보들이 들어앉아 자꾸만 위태로운 상황을 만들어가는 정권을 왜 그대로 보고만 있는지 모를 일"이라며 사실상 반정부 투쟁을 선동하기도 했다.

'위태로운 상황'이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각종 도발에 대한 한국과 미국의 독자제재 추진을 겨냥한 것이다.

김 부부장은 "지난 22일 남조선외교부 것들이 우리의 자위권 행사를 도발이라는 표현으로 걸고들며 그것이 지속되고 있는 것만큼 추가적인 독자제재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는 나발을 불어댔다"며 "미국이 대조선 독자제재를 운운하기 바쁘게 토 하나 빼놓지 않고 졸졸 따라 외우는 남조선 것들의 역겨운 추태를 보니 갈 데 없는 미국의 충견이고 졸개라는 것이 더욱 명백해 진다"고 힐난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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