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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인] 웹 3.0 시대 이끄는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


"웹 3.0 대중화 위해 인프라 구축 방법 모색"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이큐비알은 웹(Web) 3.0의 대중화를 목표하는 회사입니다. 웹 2.0으로 고 김정주, 김범수 등의 선배들이 한 시대를 이끈 것처럼 웹 3.0 시대를 이큐비알이 이끌겠습니다."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는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이큐비알 본사에서 아이뉴스24와 만나 "이용자들이 사용하기 쉬운 웹 3.0 환경을 만들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이큐비알 이현기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블록체인 기술 개발 기업 이큐비알 이현기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인터뷰에 앞서 촬영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웹 3.0은 웹에 접근하는 개인이 본인에 관한 디지털 자산을 통제(소유)할 수 있는 인터넷 환경을 의미한다. 웹 3.0 환경에서는 서비스 공급자와 이용자가 거대 플랫폼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틀 밖에서 직접 거래할 수 있다. 그 결과 공급자와 이용자가 참여하는 네트워크 단위로 서비스와 보상의 내용이 자주적으로 결정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 이 대표 "웹 3.0 시대의 도래, 이용자 접근성이 관건"

이 대표에 따르면 웹 3.0 시대가 오면 음악이나 만화와 같은 디지털 콘텐츠를 가진 이들은 음원 스트리밍, 웹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의 도움 없이도 직접 이용자를 만나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이해관계자 외의 제3자에게 불필요한 비용과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다. 다만 아직 대중에게 웹 3.0이란 용어는 생소하다.

여러 장점에도 아직 웹 3.0이 대중화하지 못한 이유로 이 대표는 먼저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웹 2.0에서 성공한 서비스들인 페이스북, 유튜브 등의 장점은 접근성이다. 현재 인터넷과 앱스토어 등과 같은 웹 2.0 인프라는 웹 2.0 서비스들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

웹 3.0 핵심 기술인 블록체인의 사용성 문제와 실제 블록체인 기반 네트워크·네트워크상에서 작동하는 앱 개발 과정이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이로 인해 새로운 블록체인 개발이 많지 않다.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 대표는 "아무리 웹 3.0 서비스가 공급자와 이용자 양자에게 이익이 된다고 하더라도 실제 웹 3.0 서비스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면 웹 3.0이 대중화하기는 어렵거나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블록체인뿐만 아니라 지갑, 블록익스플로러 등 기반 프로그램은 필수적으로 개발해야 하고, 스마트 콘트랙트 작성과 검증 방법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기관이 인정한 탄탄한 기술력, 웹 3.0 대중화 앞당긴다

이큐비알이 웹 3.0 시대를 이끌 기업이라고 자처하는 것은 앞서 언급한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 구현했기 때문이다. 이큐비알의 기술력은 업계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으로부터도 인정받아 연구과제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DCC 과제 연구 결과물을 이전받아 엔진을 고도화하고 있다.

해운금융 증권형토큰(STO) 플랫폼 구축 아이디어로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주최한 해운 신사업 아이디어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인 해양수산부 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앞서 이큐비알은 신한투자증권, 이지스자산운용과 함께 에이판다파트너스를 설립했다.

이후 '대형 실물자산 기초 STO 플랫폼'을 마련하고 금융위원회에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신청했다. 이큐비알은 기술 준비에서 그치지 않고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는 사례들을 연구하고 발전시킬 방침이다.

◆ 웹 3.0 시대 리더 자처한 이큐비알의 이유 있는 자신감

목표인 웹 3.0의 대중화를 위해 이큐비알은 개발자와 이용자 모두가 쉽게 누릴 수 있는 웹 3.0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이큐비알의 블록체인 개발 솔루션 '이큐 허브(EQ Hub)는 블록체인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웹 3.0 서비스 개발자들 역시 쉽게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만들고 기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한 서비스다.

이미 웹 2.0에 맞는 앱을 개발했다면 이를 쉽게 웹 3.0 환경에서의 앱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큐 허브는 현재 클로즈베타 형태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들과 함께 실질적인 사용사례를 만들어 내년 초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만나 웹 3.0 시대의 대중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현기 이큐비알 대표가 지난 19일 오후 아이뉴스24와 만나 웹 3.0 시대의 대중화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지난 4월 출시한 웹 3.0 메신저 '위스퍼'는 이미 많은 이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위스퍼를 내려받은 이용자는 150만 명에 달한다. 위스퍼 메신저는 웹 3.0에서 가치를 저장하는 '지갑' 역할과 지갑 기반 커뮤니케이션 기능인 '메시징' 기능을 지원한다.

이큐비알은 위스퍼가 실제 웹 3.0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는 슈퍼 앱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위스퍼를 통해 필요한 웹 3.0 서비스를 찾을 수 있게 '웹 3.0 디앱 브라우징(DApp Browsing)'과 공급자와 이용자가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일반 이용자, 공급자 모두 위스퍼 앱만 다운받으면 원하는 웹 3.0 서비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위스퍼는 웹 3.0 시대의 대중화를 재촉하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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