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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실적] 가전·TV, 수요부진에 3년 만에 역성장…영업익 '반토막'


가전·TV, 영업이익 4천억원대 전망…경기 침체·원자재 값 상승 등 영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11조원을 밑도는 영업이익을 거두며 3년 만에 역성장을 기록했다. 가전 사업의 경우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부진한 성적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1.7%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8조3천62억원, 영업이익 11조8천683억원이다.

'IFA 2022'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IFA 2022'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서민지 기자]

생활가전·TV(CE)의 경우 수요 부진이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사업부별 성적표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CE는 전년 동기의 절반 수준인 4천억원대의 영업익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 침체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부진한 실적을 이끌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원자재 가격 상승은 이어지는 분위기다.

실제 삼성전자가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원재료 매입 비용은 58조52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4.6% 증가한 수치다.

수요 침체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한 원재료 확보 등으로 인해 재고는 쌓여가고 있다. 상반기 기준 재고 자산은 52조922억원으로 전년보다 55.1%나 늘었다.

특히 TV 시장 전망이 좋지 않은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전 세계 TV 출하량이 전년보다 2.2% 감소한 2억879만 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0년(2억1천만 대) 이후 12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TV 판매 부진과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증가는 VD와 가전의 영업이익을 4천억원에 그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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