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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국감] 조오섭 "HDC현산 주거지원안 문제 많아…알바 고용 협박 중단"


조 의원 질의에 정익희 HDC현산 대표 "올해 2월 부임해 내용 잘 모른다" 답변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가 올해 초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와 관련해 국토위 국감에 출석했다. 정 대표이사는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 출신으로, 올해 2월 HDC현대산업개발 각자 대표이사 겸 최고안전책임자(CSO)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토교통부 국정감사가 열린 가운데 조오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주에서 현산이 일으킨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후진국형 참사가 두번이나 일어났다"고 질타했다.

또한, 조 의원은 "HDC현대산업개발이 최근엔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을 만나지 않고 있다"며 "(현산이) 입주예정자들을 만나주지 않아 상경해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입주예정자들은 분양권 대출로 6년간 집을 못 사고, 전월세 계약이 만료된 입주예정자들도 대다수"라며 "특히, 현산은 1차 주거지원안을 통해 대위변제에 5~6%의 이자를 수취한다고 발표했다. 이자 장사냐는 논란이 일자, 2차 주거지원안 내놨다"고 지적했다.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정익희 HDC현대산업개발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증인으로 자리한 정익희 대표이사는 이와 관련해 "올해 2월에 부임해 잘 모른다"고 답했으며, 이에 조 의원은 "말이 안 되는 소리"라며 호통쳤다.

정익희 대표이사는 지난 2월 선임 당시 "위기 상황에서 분골쇄신의 각오로 기본부터 다시 돌아보며 고객 중심의 안전과 품질이 최우선의 기업가치가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며 "건설업계 최고의 안전보건과 품질관리 혁신을 이루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조 의원은 "현산은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2차지원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대출 연장이 불가능해서 신용불량자 될 수 있으니 사인하라고 공문을 돌리고 있다"며 "아르바이트 고용해서 입주예정자들을 대상으로 한 협박을 당장 중단하라"고 강조했다.

향후 공사지연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조 의원은 "2차 주거지원안에 따르면 예정된 61개월 공기가 지연되더라도 입주예정자들은 보상받을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현재 예비 입주자들이 사인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참고인 자격으로 자리한 이승엽 화정 아이파크 입주예정자 대표는 "오는 11월은 화정 아이파크 예비 피해자들이 기다리던 입주 예정일"이라며 "현산이 입주예정자를 지속해서 기만하면서 아이 출산을 포기하신 분도 계시며, 우울증, 불면증에 시달리며 잠 못 이루는 입주예정자들이 대다수"라고 토로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산은 우리를 돈을 더 달라고 욕심을 부리는 사람들로 매도하고 있는데, 입주예정자들은 집뿐만 아니라 일상이 무너졌다"며 "특히, 국토부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번에 화정 아이파크가 무너지지 않았어도 향후 붕괴됐을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현대산업개발은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현실적인 주거지원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서온 기자(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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