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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윤석열차', 나라면 상 줘서 응원하진 않았을 것"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한 만화 '윤석열차'에 대해 "제가 심사위원이었다면 상을 주진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윤석열차 그림 속 칼 든 검사가 등장한 것에 대해 반성 어린 의견을 듣고 싶다'는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말에 이같이 답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어 "풍자와 혐오의 경계는 늘 모호하다. 표현의 자유는 넓게 보장돼야 한다"면서도 "이 그림을 보면 표현의 자유에는 들어가지만 저라면 상을 줘서 응원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고교생이 김건희 여사 뒤에 칼을 든 검사 그림을 그린 이유에 관해 법무부 장관으로서 느끼는 바가 있느냐'는 김 의원의 거듭된 질문에 "미성년자가 그린 그림에 함의까지 묻는 것은 그에게도 부담되는 일"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사실에 기반한 것이 아닌 풍자의 영역으로 그린 그림이다. 그냥 그림으로,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보시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 전시된 고교생 작품 '윤석열차'.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앞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열린 제25회 부천국제만화축제에서 윤 대통령을 풍자한 '윤석열차'라는 그림이 전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갑론을박이 일었다.

'윤석열차'에는 윤 대통령 얼굴을 한 열차 조종석에 김건희 여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객실에는 칼을 든 검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열차가 연기를 뿜으며 달리자 놀라 달아나는 시민들 모습도 담겼다.

한 고교생이 그린 해당 작품은 지난 7~8월 진행된 제23회 전국 학생만화공모전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받았다. 전시 사실이 알려진 이후 문화체육관광부가 "정치적 주제를 다룬 작품을 선정·전시했다"고 엄중경고를 하자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불거졌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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