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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 전 예고됐던 박수홍 사건…다시 보니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과거 배우 엄앵란이 박수홍에게 형으로부터 경제적 독립을 충고하고 변호사가 법적 조력을 언급한 장면이 재조명되고 있다.

[사진=MBN '동치미' 캡처]
[사진=MBN '동치미' 캡처]

7년 전 박수홍은 당시 자신이 진행하던 프로그램에서 '빚'을 주제로 토크를 이어 나가던 중 "형이 재테크 하는 걸 정말 재밌어한다"면서 "경차 타고 다니고 절약한다. 친형이지만 존경한다"고 말했다.

이어 "형 덕분에 돈을 모았다는 생각에 존경하지만 그 재산을 본 적이 없다"고 말해 당시에는 웃음을 자아냈다.

박수홍은 "아버지가 사업하다 빚을 졌다. 그 빚을 30대가 되면서 겨우 다 갚았다"며 "힘들게 빚을 갚자 빚에 대한 노이로제가 생겼는데 형이 식구들을 얼마나 이용하느냐 하면, 큰돈 드는 걸 대출받아서 장만한 후 빚을 졌다는 걸 가족들에게 누차 강조해서 나머지 식구들이 허리띠를 졸라매며 열심히 생활하게 한다"고 설명했다.

또 "3년 만에 빚을 다 갚았다 싶으면 또 다른 투자를 빚내서 하길 반복한다"면서 "어머니가 이제 그렇게 살지 말자고 '넌 빚이 지긋지긋하지도 않니'라고 한다. 근데 최근 또 샀다. 그래서 요즘 방송을 바짝 열심히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가만히 듣던 패널 양소영 변호사는 "노예 계약이라는 게 있다. 소송이 필요하면 언제든 도와주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수홍은 "친형을 소송하라는 말이냐"며 펄쩍 뛰었고 가족이 전부 형에게 재테크를 위임한 상황이라고 알렸다.

 [사진=MBN '동치미' 캡처]
[사진=MBN '동치미' 캡처]

배우 엄앵란은 박수홍의 상황을 모두 들은 뒤 "경제적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엄앵란은 "여자 연예인들은 잘 모르니까 어릴 때부터 큰돈을 벌면 부모님에게 맡기기 마련이다"라며 "나중에 시집갈 때 그걸 나누게 되면 부모와 자식 간에 의가 상할 만큼 싸움이 나기도 한다. 통장이 있어서 자동으로 들어오는 왜 맡기나. 성인이 됐으면 경제적으로 반드시 독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MBN '동치미' 캡처]
[사진=MBN '동치미' 캡처]

한편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는 지난달 13일 구속돼 수사받고 있다. 박씨는 지난 30여년 동안 박수홍의 출연료, 계약금 등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횡령 총액은 11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박수홍은 형사 고소와 별개로 지난해 6월 친형 부부가 100억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미지급했다며 86억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법원에 제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권유로 가입한 8개 보험의 납입액 총액이 14억 원에 달하며 보장 내용이 이례적으로 사망보험에 편중된 것이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홍수현 기자(soo0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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