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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가 불러온 나비효과?…세계 경기후퇴 확률 '급증'


[아이뉴스24 이정민 기자] 미국의 계속된 기준금리 인상이 달러 강세로 이어지면서 전세계 경제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특히 달러 강세로 이득을 보는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은 수입 물가 상승, 무역 적자 확대 등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글로벌 금융정보업체 네드데이비스 리서치에 따르면, 최근 전 세계의 경기후퇴 확률은 98%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원/달러 환율이 1천43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26일 원/달러 환율이 1천430원을 넘어섰다. 사진은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뉴시스]

리서치에 따르면 지금 수준의 경기후퇴 확률은 앞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8~2009년 수준이다. 이는 최근 계속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3연속 자이언트스텝(0.75%포인트 금리 인상) 등 강력한 긴축정책과 영국의 감세정책 등이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문제는 미 연준의 긴축 기조가 계속 되면서 달러 가치가 여전히 크게 상승 중이란 사실이다.

달러 강세로 인해 미국은 수입 물가가 안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자국 통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는 국가들은 수입 물가 상승과 달러부채 상환 규모가 커지는 부담이 생긴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가 위축되면 대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달러 강세를 더 부채질 할 수도 있다.

미국 경제지인 뉴욕타임스는 “달러 강세로 다른 국가들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과 인도를 비롯한 신흥국의 경우엔 외국인 투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jungmin7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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