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토스의 자회사 토스플레이스가 밴(VAN) 대리점에 제공하는 '가맹점 관리 프로그램' 서비스를 무기한 중단한다고 8일 밝혔다. 토스플레이스가 신용카드 가맹점주의 정보를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비판에 따른 조치다.
앞서 토스플레이스는 100여 곳의 밴 대리점과 '토스매장 파트너'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가맹점모집인 역할을 하는 밴대리점이 한 플랫폼에서 모든 밴사의 업무를 볼 수 있게 한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로 토스플레이스는 밴 대리점이 보유한 1천500여 가맹점의 정보를 점주 동의 없이 수집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었다.
가맹점주 정보 수집 논란이 불거지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전날 "토스 쪽에서 얘기하고 있는 스크래핑 방식에 대한 의견을 들었는데 과연 운영이 적절한 것인지, 토스의 주장이 맞는지 파악하기 위해 담당 부서에 요청해 둔 상태"라고 언급했다.
이에 토스 측은 "토스 매장 파트너를 통해 수집되는 모든 정보는 기존 밴 대리점이 각 밴사 '파트너 센터'를 통해 수집하는 정보와 동일하다"면서 "또 밴 대리점과 위수탁 계약을 통해 수집되는 모든 정보는 토스플레이스를 포함한 토스 전 계열사 어느 곳에서도 활용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이어 "다만 서비스 취지와 무관하게 논란에 빚어진 것에 대해 우선 조치로 해당 서비스의 무기한 중단을 결정했다"며 "이미 신규 서비스는 중단된 상태고 기존에 수집된 정보도 모두 삭제를 완료했다"고 전했다.
/이재용 기자(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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