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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 부담에 대출 줄였다"…7월 가계대출, 감소세 지속


지난 2분기 감소 전환 이후 안정적 수준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7월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이 1조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분기 중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안정적인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지속된 금리인상 기조에 늘어난 이자 부담이 전체 대출금액 감소로 이어진 모습이다.

금융위원회가 10일 발표한 '2022년 7월 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가계대출은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 2.7%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둔화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달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1조원 감소했다. 사진은 한 시중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시스]

전체 가계대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증가세가 전월 대비 둔화되고,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기 때문이다.

주담대는 7월 중 2조5천억원 증가했지만 증가폭은 전월(2조8천억원) 대비 축소됐다. 이는 집단대출과 전세 관련 자금수요가 지속됐음에도 주택 매매거래 부진 등 영향이다.

기타대출의 경우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3조6천억원 감소해 전월(-2조1천억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확대됐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 등으로 대출 상환이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감소폭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권이 7월 중 가계대출 3천억원 감소했다. 주택관련대출 증가세가 지속됐음에도 신용대출 중심으로 기타대출의 감소 폭이 확대된 영향이다.

은행권 주담대는 집단대출(1조3천억원)과 전세대출(1조1천억원)을 중심으로 2조원 증가해 전월(1조4천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반면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1조9천억원 큰 폭으로 감소하는 등 총 2조2천억원 줄어들며 전월(-1조2천억원) 대비 감소폭이 늘었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과 여전사가 각각 1조2천억원, 2천억원 감소하는 등 전월 대비 총 8천억원 줄었다.

금융위는 "상환능력 중심의 대출관행 정착을 통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지원을 위한 일부 대출규제 정상화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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