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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비판했던 박민영, 대통령실 '입' 된다… 청년대변인 발탁


"대통령 곁에서 쓴소리하며 국정 뒷받침"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시스]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친(親)이준석계로 꼽혔던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근무하게 됐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주도한 당 대변인 선발 프로그램 '나는 국대다' 2기 출신이다. 지난 대선 과정에서는 윤석열 캠프 청년보좌역을 맡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10일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실에서 청년대변인으로 함께 일해보자는 제의를 받았다"며 "대통령의 곁에서 직접 쓴소리를 하면서 국정을 뒷받침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강인선 대변인과 현안을 이야기하며 지금 제가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됐다"며 "오랜 대화 끝에, 본래 자리로 돌아가 묵묵히 정부의 성공을 돕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통제 가능한 노력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대변인은 지난달 5일 윤석열 대통령이 부실인사 논란과 관련해 "전 정권에서 지명된 장관 중 그렇게 훌륭한 사람 봤느냐"고 발언했을 때 "그 대답은 민주당의 입을 막을 논리가 될 수는 있겠지만,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것 아니냐는 국민의 물음에 대한 답변은 될 수 없다"고 비판해 이목을 끌었다. 현직 여당 대변인이 대통령을 저격한 것을 놓고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당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됐다. 더 이상의 혼란은 당정 모두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만 남길 뿐이고, 이준석 대표에게도 마찬가지"라며 "가처분이 인용돼도 당정 혼란의 책임으로부터 자유롭기 어려울 것이고 기각된다면 정치적 명분을 완전히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당에 필요한 것은 안정이고 정부에 필요한 것은 안으로부터의 쇄신"이라며 "누구도 대통령에게 쓴소리하지 못할 때 가장 먼저 포문을 열었던 저를 포용해주신 대통령의 넓은 품과 변화의 의지를 믿고 쓴소리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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