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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 부사장의 갑질…폭우에 배달 종료하자 "업체 바꾸라"


"본인 자식이 배달원이라도 저렇게 말했을까"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A 치킨 프랜차이즈가 기록적 폭우에 배달 중단을 선언한 배달대행 업체에 대해 '교체를 검토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한 사실이 밝혀졌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게시 된 '실시간 갑질현황' 게시물에 따르면 A 프랜차이즈 직영점 직원 20여명이 모인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A 업체 부사장 B씨는 배달 중단과 관련해 "배달 중단 사태를 내면 잘 배달해 주는 업체로 바꾸라"고 지시했다. B씨가 해당 발언을 할 당시는 기록적 폭우로 강남일대가 이미 마비된 8일 밤 9시 상황이었다.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이 때문에 당시 일부 배달업체가 기상악화를 이유로 배달대행 업무를 종료했고, 이를 보고받는 과정에서 부사장의 문제 발언이 나왔다.

B 부사장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경 배달업체 교체 검토와 함게 "끝까지 흐트러지지 말고 마지막 오더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는 말도 덧붙였다.

해당 카카오톡 단체방 대화내용을 공개한 C씨는 자신을 현재 직영점에서 근무한다고 소개하며 "배달하는 사람들의 안전 대신 매출에 영혼을 팔아버린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본인 자식들이 배달원이라도 저렇게 말했을지 궁금하다"고 힐난했다.

이와 관련해 A 치킨 프랜차이즈 측은 "해당 사실을 확인 중"이라며 "부사장과 연락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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