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초 달궤도선 '다누리', 달 향한 여정 시작


오태석 과기차관 브리핑, "다누리 목표궤도 진입 성공" 공식 발표

달 궤도선 임무수행 이미지 [사진=과기정통부]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8월 5일 성공적으로 발사돼 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차관은 5일 오후 2시 언론브리핑을 열어 "다누리는 8월 5일 8시 8분 48초에 발사됐으며, 오후 2시 현재 달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다누리(KPLO·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는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우주군 기지 40번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타고 우주로 발사됐다.

다누리는 8시 48분께 고도 약 703km 지점에서 발사체와 분리됐으며, 발사 약 92분 후인 9시 40분쯤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항우연 내에 있는 다누리 관제실에서 스페이스X社로부터 받은 발사체 분리정보(분리 속력 및 분리 방향 등)를 분석했으며, 그 결과 다누리가 발사체로부터 정상적으로 분리돼 목표한 궤도에 진입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수신된 위성정보를 분석한 결과 다누리의 태양전지판이 전개돼 전력생산을 시작했고, 탑재컴퓨터를 포함한 장치들 간 통신이 원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각 장치의 온도도 표준범위 내에 위치하는 등 다누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다누리는 발사후 24시간 뒤에는 초기 점검을 통해 자세 결정, 궤도 결정, 고이득 안테나 전개, 각종 장치 활성화 등을 완료하고 정상 운용 모드로 전환한다.

이후 다누리는 달로 곧장 가지 않고 일단 태양 쪽으로 날아가 지구와 태양 사이의 중력균형점인 라그랑주 포인트까지 간다. 이후 9월 2일 경 추력기를 작동해 방향을 달 쪽으로 바꾼다.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을 이용해 달에 접근하는 이 같은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Ballistic Lunar Transfer)의 궤적을 선택한 것은 연료 소비를 최소화해 더 많은 무게를 싣기 위한 것이다.

달탐사선 다누리는 태양과 지구, 달의 중력을 활용해 연료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탄도형 달 전이방식(BLT)'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달 궤도에 도착하기까지 4.5개월이 걸릴 예정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이런 과정으로 약 4개월반 동안의 우주여행을 거친 다누리는 12월 16일 달 궤도에 진입하며, 이후 보름간 감속기동을 거쳐 12월 31일 목표 지점인 달 상공 100km 고도의 임무궤도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후 1년동안 하루에 12번씩 달을 돌면서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다누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궤도선 본체에 국내 출연연(항우연, 천문연, ETRI, 지질연)과 대학(경희대)이 개발한 서로 다른 목적의 탑재체 5종, 美NASA가 개발한 탑재체 1종이 실려 있다. 이들 탑재체를 통해 달 표면 전체 편광 지도 제작, 달-지구 간 우주인터넷 통신 시험 등 세계 최초로 시도되는 임무를 비롯해 향후 대한민국 달 착륙선의 착륙 후보지 탐색, 자기장 측정, 달 자원 조사 등 여러 과학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달탐사선 다누리는 12월31일 임무궤도에 도착해 내년 1월부터 1년간 달을 돌면서 탐사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사진=과기정통부]

오태석 1차관은 “다누리는 우리나라가 처음 제작한 달 궤도선으로 누리호 개발과 더불어 우주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며, “다누리 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다누리의 임무 운영을 통해 얻은 과학 데이터는 향후 우리나라의 달 과학 연구에도 크게 기여함은 물론 우주개발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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