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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 연일 역대 최고치…이번주 리터당 휘발류 35원· 경유 45원↑


전국 평균 휘발유 2116원·경유 2127원…7주 연속 상승세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일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다.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의 한 최저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가 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지난 24일 서울의 한 최저가 주유소 모습. [사진=뉴시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6월 넷째 주(19~23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류 평균가격은 리터(L)당 2천115.8원으로, 전주보다 34.8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유류세 인하폭이 확대(20→30%)됐던 지난 5월 첫째 주 휘발유 가격이 직전 주보다 44.2원 내린 이후 7주 연속 상승세다.

특히 국내 휘발유 가격은 이달 11일에 지난 2012년 4월의 역대 최고가 기록(2천62.55원)을 갈아치운 후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L당 2천126.7원이었다.

경유의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44.5원 오른 L당 2천127.2원을 기록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국제 경유 수급 차질에 따른 가격 폭등으로 지난달 12일 역대 최고치인 2008년 7월 1천947.75원을 넘어섰고, 이후로도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특히 전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L당 2천143.1원으로, 휘발유보다 비쌌다.

정부는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는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잡기 위해 내달부터 연말까지 유류세 인하 폭을 법정 최고 수준인 37%로 더 확대하기로 했다. 유류세 인하폭이 기존 30%에서 37%로 늘어나면 휘발유는 L당 37원, 경유는 38원의 추가 인하 효과가 생기게 된다.

한편,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를 기록했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지난주보다 8.1달러 내린 배럴당 108.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미국 연준의 물가안정 의지 표명, 러시아를 포함한 산유국 협의체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 규모 유지 전망 등으로 이번 주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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