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쇼크] 금융시장 곳곳 '적신호'…외환보유고 ↓ 외국인 자본 이탈 ↑


외인 국내증권투자 크게 축소…금융불안지수 '주의단계' 진입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여파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국내 금융시장도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서 외국인 자본유출이 심화되며 빨간불이 커졌으며 외환보유액도 줄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애 따르면 금융시스템 불안 상황을 보여주는 금융불안지수(FSI)는 5월 13.0으로 임계치 8.0 단계를 넘어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탓이다.

코스피 코스닥 증시[사진=아이뉴스24 DB] kospi kosdaq

금융시스템 내 중장기적 취약성을 보여주는 금융취약성지수(FVI)도 1분기 52.6으로 장기평균인 37.07을 상회했다.

자본유출입의 경우 외국인 국내증권투자가 크게 축소됐다. 1~5월중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자금은 주식시장서 95억달러가 유출되며 이탈조짐을 보였다.

외환보유액도 감소했다. 5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4천477억1천만달러로 전년말(4천631억2천만달러) 대비 154억1천만달러 감소했다.

자산시장에서는 시장금리가 크게 오른 반면, 주가는 큰 폭 하락했다.

채권시장의 경우 장기시장금리는 정책금리 인상에 따라 주요국 금리와 함께 큰 폭 상승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5월말 3.03%로 3월말(2.66%) 대비 확대됐다.

주식시장은 올해 들어 대외요인의 영향을 받아 큰 폭 하락했다. 5월말 현재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86배, 1.01배로 장기평균인 9.75배, 1.03배를 밑돌았다.

부동산시장에서 주택매매가격과 전월세가격 상승세는 크게 둔화됐다.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해 7월 15%가까이 치솟았다가 지난 4월 0.1% 수준으로 하락했다. 전·월세시장은 오름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상업용부동산 자본수익률도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상승세가 둔화됐다.

신용시장은 가계대출은 둔화된 반면 기업대출은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가계부채는 1천859조4천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하고, 기업대출은 1천69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8% 증가했다.

가계신용의 경우 채무 상환부담은 다소 완화됐다. 처분가능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68.9%로 전년말 대비 2.2%p 하락하고, 가계의 금융자산대비 금융부채비율은 45.0%로 지난해말(45.6%) 대비 소폭 하락했다.

기업신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금융지원조치 연장, 원자재 가격 상승, 설비 및 부동산 관련 투자 확대, 금융기관의 기업대출 취급 확대에 힘입어 활성화된 모습을 보였다.

기업신용은 재무건전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해말 기업의 부채비율은 80.1%로 2920년말(77.2%)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기업(과다부채기업)은 14.6%로 전년말(15.3%) 대비 하락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지난해 중 8.9배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202년 대비 큰 폭 상승했다.

금융기관 건전성과 수익성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은행의 1분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5%로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했다. 1분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7%로 전년동기대비 0.08%p 상승했다.

비은행 금융기관 건전성도 대체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으나 수익성은 업권 별로 상이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대부분의 업권에서 하락했지만 ROA의 경우 상호금융조합과 여신전문금융회사는상당폭 개선되고, 저축은행, 증권회사 및 보험회사는 악화됐다.

복원력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7.35%로 기준지를 상회했고 원화 LCR은 4월말 104.6%로 전년말(97.9%) 대비 6.7%p 상승했다.

비은행 금융기관의 경우 자본적정성 비율이 감독기준을 상회하는 등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였으나 자본비율이 전년 말에 비해 다소 저하됐다.

한은은 변동성이 커진 만큼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는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상이 영향을 주며 변동성이 커졌다"면서 "금융안정 위험요인이 커진 만큼 경각심을 갖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또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며 변동시장이 확대된 만큼 복원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병행한다는 입장이다.

이대건 한은 금융안정국 팀장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대외 리스크가 크게 부각되면서 금융시장의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금융불균형 누증을 억제하는 한편 대내외 리스크 심화 가능성에 대비해 금융기관의 복원력을 제고하는 노력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는 외환보유고를 늘려 복원력을 제고하고 금리를 올려 외국인 자본이탈을 막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가장 급한 건 외화자금 유출인데, 우리나라가 미국간 금리차가 1%p 정도는 유지를 해야한다"면서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외환보유고 또한 GDP대비 28%로, 세계에서 가장 낮은 만큼, 외환보유고 현금비중을 30%까지 늘리고 경상이익이 날 때마다 외환보유고를 쌓아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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