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은 맛있는 음식을 함께 먹으며 교감하는 은계훈과 노다현의 오붓한 장면으로 시작한다. 은계훈은 "그동안 내가 느낀 감정이 당신의 것이라는 것"이라고 독백하고 노다현은 "왜 이렇게까지 해주는 거예요?"라고 물으며 간질간질한 설렘을 자극한다.
이어 성인 여자의 모습과 한 어린이의 사진을 보여주며 은계훈이 누군가를 애타게 찾고 있음을 짐작게 한다. 은계훈은 "자라서 어른이 됐다면 이런 얼굴이라는 거죠?"라고 물으며 오랜 시간 만나지 못했다는 세월의 공백과 함께 그가 지니고 있는 사연을 궁금하게 만든다.
그런 상황 속 "너 왜 왔어?"라며 은계훈을 알아보는 경찰이 등장하고 동시에 분위기도 180도 달라진다. 이들이 사는 지화동 한복판에는 굿하는 소리가 쩌렁쩌렁 울려퍼지고 "이 중에 있어, 이 동네에 범인이 있어"라는 무당의 독기 서린 말소리가 듣는 이들의 오금을 저리게 한다.
또한 생선을 자르는 노다현 엄마 홍복희(김지영 분)를 비롯해 지화동 사람들의 면면들이 하나 둘씩 보여진다. 언뜻 보기엔 흔한 동네 풍경 같지만 볼수록 주민들의 시선에서 어딘가 꺼림칙하고 수상한 촉이 감지된다.
지화동 주민 노다현마저 무언가에 위협을 받은 듯 잔뜩 공격 태세를 취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된다. "여차하면 그 총각을 없애버려야지"라는 섬뜩한 말도 오가며 이 동네에 숨겨진 비밀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영상 말미 돌아보지 말라며 은계훈을 거칠게 밀어붙이는 노다현과 당황함이 가득한 은계훈의 눈빛을 비추며 '링크'의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한편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는 18년 만에 다시 시작된 링크 현상으로, 한 남자가 낯선 여자의 온갖 감정을 느끼며 벌어지는 감정공유 판타지 로맨스로 내달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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