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복면가왕' 1라운드에서 준케이, 김지선, 이연경, 안재형 등이 정체를 공개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에서는 2연승 가왕 '누렁이'에 도전하는 복면 가수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MBC '복면가왕'에서 이연경, 김지선, 안재형, 준케이가 복면가수로 등장했다. [사진=MBC]](https://image.inews24.com/v1/d007d758ff22b3.jpg)
1라운드 첫 번째 대결에서는 '어머니'와 '고등어'가 맞붙었다. 첫 대결의 승자는 '고등어'였다. '어머니'는 6표를 받아 1라운드에서 그쳤다. '어머니'는 MBC '대학가요제' 출신의 배우 이연경이었다.
이연경은 '복면가왕'의 출연을 망설였다고. 그는 "제가 앨범도 2집까지 내고 은상도 받았다. 사실 노래하는 게 자신이 없다. 안 부른 지 오래됐다"라며 "'저 사람이 가수가 맞아?', '노래 잘해?'라는 말을 들을까봐 망설였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MBC '대학가요제'가 33년 전이다. 저를 평가하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33년 만이다"라며 "제가 가수로 데뷔한 것도 MBC고 첫 드라마도 MBC '한 지붕 세 가족'이다. 친정에 온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친정 식구들은 아니고 시댁 식구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복면가왕'을 준비하면서 노래를 하니까 제 안에 있던 욕망이 꿈틀대는 느낌이 들었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1라운드 두 번째 대결에서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와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이 무대에 올랐다. 이들은 듀엣곡으로 규현의 '7년간의 사랑'을 선택했다.
이번 대결 승자는 '스물다섯 스물하나'였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18표를 얻어 2라운드로 진출했다. '백만 스물하나 백만 스물둘'은 방송인 김지선이었다. 김지선은 '복면가왕' 출연 이유에 "우리 아이들이 좋아한다. 막내 딸이 중학생인데 어렸을 때부터 왜 안 나가냐고 물어봤다. 제 이름도 '나무 위의 솔방울'이라고 지어놨다"라고 말해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이어 '다산의 아이콘' 자부심에 "방송을 하면서 출산을 네 명을 낳은 첫 번째 주자다. 이후 정주리 씨 등 많은 사람들이 네 명을 낳았다. 많이 낳으셨으면 좋겠다"라며
이에 신봉선은 "임신을 하고 무대를 터주셨기 때문에 여자 후배들이 임신한 상태에서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저도 선배님 따라서 가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지선은 "정형돈 씨가 쌍둥이 낳고 전화를 왔다. 애가 일주일 동안 응가를 안 한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유식과 마사지하는 법을 알려줬더니 며칠 후에 엄청난 소식을 전했다. 그런 얘기를 들을 때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1라운드 세 번째 대결에서는 '라자냐'와 '뭐하냐'가 무대에 올랐다. 승자는 '라자냐'로 17표를 얻었다. 4표를 얻은 '뭐하냐'는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뭐하냐'는 솔로곡으로 김종찬의 '사랑이 저만치 가네'를 선택했다.
'뭐하냐'를 야구선수 홍성흔으로 예상했던 판정단은 '뭐하냐'의 정체가 공개되면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 홍성흔이 아닌 탁구 선수 안재형이었기 때문. 안재형은 최근 탁구 예능에서 호흡을 맞췄던 강승윤이 자신의 목소리를 알아차릴 것이라 예상했으나 전혀 감잡지 못한 것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안재형은 중국 탁구선수 쟈오즈민과 연애 후 결혼에 골인했다. 쟈오즈민과 연애 당시 "중국 수교 전이라 전화를 할 수가 없었다. 편지를 보내기도 쉽지 않았다. 선수들이 국제대회에 나가면 선수를 통해서 우편으로 보내고 받았다. 편지를 받으면 화교분들이 운영하는 중국집에 가서 편지 통역을 부탁했었다"라고 추억했다.
끝으로 안재형은 "올해 프로탁구 리그가 출범했다. 여러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1라운드 마지막 대결에서는 '오랑우탄', '오라방'이 맞붙었다. 이들은 위너의 'LOVE ME LOVE ME'를 선곡했다. 윤현빈은 '오라방'을 단번에 알아봤고, 강승윤은 '오랑우탄'을 이니셜 K의 가요계 선배로 추측했다.
승자는 '오라방'이었다. '오라방'이 12표를, '오랑우탄'은 9표를 받았다. '오랑우탄'은 솔로곡으로 Ann One의 '아프고 아픈 이름'을 선택했다. '오랑우탄'은 2PM 멤버 준케이였다.
유영석은 "시간을 돌리면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었을텐데"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강승윤은 "짐작했던 준케이 형 맞다"라며 "음색이 독보적이다. 그리고 댄스곡을 부르셨는데 전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사람은 한 분밖에 안 떠올랐다. 너무 아쉽다"라면서 1라운드에서 탈락한 준케이의 결과에 섭섭함을 표했다.
준케이는 "멋진 무대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죄송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데뷔한 지 15년이 됐다. MZ세대 친구들이 2PM 노래를 많이 알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2PM의 대표곡 '우리 집'을 작곡, 작사했던 준케이는 "군 행사에서 열심히 불러서 역주행한 줄 알았다. 알고보니 준호 덕분에 역주행을 한 거였다. 모두에게 감사한 노래"라고 말했다.
끝으로 준케이는 "공연이나 곡 작업을 해서 많은 분들에게 좋은 곡 들려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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