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마스크' 앞다퉈 나와…과대광고 주의해야


비강 스프레이형 백신·예방 제품 개발 열풍

[아이뉴스24 김승권 기자] 지난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노마스크' 불안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이 같은 불안감을 줄여줄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코에 뿌리는 비강 마스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의약품이다.

반면 지나친 업체 간 경쟁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과대 포장해 제품을 홍보하는 경우도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 또한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

바이오 벤처 기업 디알나노(D.R.NANO)는 비강(코 안)으로 침입하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비강형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시판에 나선다고 14일 발표했다.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된 2일 오후 제주의 대표적 관광지 용두암을 찾은 한 관광객이 마스크를 벗어 손에 쥐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노딜라이트'라는 이름의 해당 제품은 콧속에 뿌린 뒤 LED 장치를 쬐면 소독효과를 보이는 원리이다. 한 번 뿌릴 때마다 6시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디알나노는 스프레이 제품과 LED 기기를 묶어 판매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7월부터 기업을 상대로 판매에 나선다. 약국 등에서 일반 소비자들에게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것은 시간이 좀 더 걸릴 전망이다.

치료 원리는 스프레이 액체에 들어있는 메틸렌블루 나노입자(NanoMB)를 통해 이뤄진다. 특허 받은 물질에 LED 광원을 쏴주면 주변의 산소와 활발하게 반응한다. 소독 효과가 높아지는 셈이다.

다른 비강 분사 제품도 있다. 한미약품 콜드마스크, 한국먼디파마 베타딘 인후스프레이 등이다. 이 제품들은 코로나19 전용으로 나온 것은 아니어서 효능이 완벽하게 검증됐다고 볼 수 없다. 식약처는 얼마 전 관련 제품과 관련해 과대광고가 있었다며 시정할 것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바이오사이언스도 코에 뿌리는 코로나19 예방 의약품 개발에 뛰어들었다. 이번 개발 프로젝트에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이 지원한 연구개발비를 통해 IAVI(국제에이즈백신추진본부) 및 IPD(워싱턴대 항원디자인연구소) 등 해외 연구기관들이 협력한다.

진원생명과학과 샐바시온 등 일부 국내 바이오벤처들도 비강 스프레이 방식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나섰다.

진원생명과학은 만성축농증치료제 'GLS-1200'을 약물재창출 방식으로 개발 중이다. 코로나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현재 미국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샐바시온은 '코빅실V'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안전성과 효과성을 입증해 미국과 유럽의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도 판매허가를 위한 신청을 준비 중이다. 코빅실V는 매일 2회 분사하는 스프레이다.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변이를 99%이상 중화시키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도 99.9% 사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제품이 상용화되면 선제적으로 바이러스의 확산을 막는 1차 방어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의약품은 상온 보관이 가능해 제조와 유통이 쉽고, 다회 투여 제형으로 여러 번 사용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김승권 기자(peac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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