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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으로 조성한다


지질자원연,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세계지질테마공원 조성 업무협약

대암산 정상에서 촬영한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적중-초계분지 [사진=지질자원연]
대암산 정상에서 촬영한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 적중-초계분지 [사진=지질자원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5만년 전 한반도 최초의 운석충돌구로 밝혀진 합천 '적중-초계분지'가 관광자원화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합천군은 11일 합천군청에서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를 위한 합천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합천운석충돌구는 약 7km의 직경을 갖는 독특한 그릇 모양의 지형으로 형성 원인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2020년 12월,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은 적중-초계분지 내의 142m 시추코어 조사와 탄소연대측정을 통해, 이곳이 운석충돌로 만들어진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임을 밝혀낸 바 있다.

운석이 충돌할 때는 강한 충격파가 일어나 지하에 거대한 웅덩이를 형성한다. 이 때 발생한 충격파의 영향으로 기존 암석과 광물 속에 충격변성에 의한 흔적(shock-metamorphic effects)이 남는다. 이러한 흔적에 대한 암석학·지구화학적 변형구조 추적으로 과거에 운석충돌이 있었는지를 판별할 수 있었다.

양 기관은 앞으로 한반도 최초 운석충돌구의 지속적인 조사·연구를 통해 이 지역을 ‘세계지질테마공원’, ‘합천운석충돌구 지질명소’ 등의 세계적인 명품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과 이선기 합천군수 권한대행이 11일 합천군청에서 열린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질자원연]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왼쪽)과 이선기 합천군수 권한대행이 11일 합천군청에서 열린 합천운석충돌구 관광자원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지질자원연]

합천운석충돌구를 주도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임재수 박사는 “무섭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운석충돌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며, “누구나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 지질 테마파크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평구 한국지질자원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5만 년의 비밀을 간직한 한반도 운석충돌구 연구의 새로운 출발점이자, 연구기관-지자체 협력의 역할 모델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상국 기자(skcho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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