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21일 490억여원 규모 청와대 집무실 용산 이전 예비비 안건이 내일(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인수위법 7조에는 인수위 업무에 따른 것뿐 아니라 관계 부처에 협조를 요청할 근거가 마련돼 있다"며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검토를 거쳐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현 정부와의 협조는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무실 이전 예비비와 관련해 윤 당선인 측에서는 인수위 청와대 이전TF 팀장인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과 김용현 전 합참 작전본부장이 정부 측과 실무 조율에 임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의 (예비비) 협조는 특별한 돌출 변수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는 가정 하에서 상호 협의가 잘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이 공약한 세종시 제2집무실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이) 청와대를 나와 국민께 정치개혁 첫 출발을 하겠다는 1공약을 지킨 것처럼 세종2집무실 약속도 지킬 것"이라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 조율차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이날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장 실장과 이 수석의 만남이 오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며 "그 만남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은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오찬 회동을 하기로 했지만 당일 불발됐다. 당시 정치권 일각에서는 회동 무산 배경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면 문제 등의 의제 조율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김 대변인은 순연 배경 및 회동 의제에 대해 "순연 이유는 밝히지 않기로 상호 합의한 바 있다"면서 "당시 이 전 대통령 사면이나 코로나19 추경이 의제로 정해져 있었는지 그런 질문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만남이 이뤄질 때 어떤 의제가 조율됐다, 혹은 의제가 있다는 설명을 드리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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